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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연자가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이 불문 국적 불문 흥신흥왕 5인 김연자, 럭키, 홍잠언, 김소연, 안성준과 함께하는 '아모르겠다 파티' 특집으로 꾸며졌다.
'트로트의 민족' 우승자 안성준과 준우승자 김소연이 인사했다. 김소연은 "트로트 알기 전에 아는 곡이 두 곡있었는데 주현미 선생님의 '짝사랑'과 김연자 선생님의 '수은등'이었다"며 김연자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복면가왕'에서 6연승을 했던 김연자는 "좀 미안했다. 다들 제가 누군지 몰라야하는데 다 아셨다. 주변 지인들이 다 전화해서 축하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마이크 잡는 것도 '복면가왕'에서 했냐"고 물었고, 김연자는 "그것도 했다. 자연스럽게 열창하다보니까"라며 민망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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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는 "올림픽 주제가 오디션도 참가했다. 88올림픽 개최 당시에 주제가 선정 프로그램을 했다. 제가 그때 1위를 했다. 투표는 엽서로 받았다. '내가 올림픽 주제곡 부른다니'라고 했는데 '손의 손잡고'가 공식송이 됐다"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김연자의 곡은 폐막식에서 불러 유명해졌다.
'가요대축제'에서 BTS 엑소 트와이스와 춤을 췄던 김연자는 "PD님이 댄서를 다 빼라고 하시더라. 간주 때 커트니 없어지면서 후배들이 다 나왔다. BTS가 제 안무를 배워서 다 따라해준 거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르파티'는 처음엔 애물단지였다고. 김연자는 "어디가 2절인지 모르겠더라. 제가 윤일상 씨에게 '애인있어요' 같은 노래가 필요하다고 의뢰를 했다. 인생찬가가 필요했던 거다"라고 반전 비화를 밝혔다.
홍잠언과 김연자는 '아모르파티' 합동무대를 선보였다. 마이크 멀리 떼기, 망토 댄스까지 찰떡 호흡이 돋보였다.
김연자는 "행사 많을 때 1000km를 다녔다. 경비행기도 타고 다녔는데 그건 밑이 다 보여서 싫다"며 "한 번은 지역의 큰 행사가 있어서 경비행기를 타고 가수들과 이동하는데 비가 와서 너무 울고 싶었다. 그런데 저보다 더 우는 가수가 있었다. 국보자매였다. 그걸 보고 저는 안울었다"라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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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는 아버지에게 조기교육을 받았다고. 그는 "아버지는 음치셨다. 아버지가 이발소를 운영하셨는데 연습을 시키고 손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시키셨다"고 회상했다.
일본에선 '엔카의 여왕'이었다. 김연자는 "90년대였는데 한 회에 1억 원을 받은 적도 있다. 레코드사와 계약할 때 1억 원을 또 받았다. 그때 당시에 1억 원으로 집을 두 채 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 이야기에 김연자는 "제가 한 번 갔다오지 않았냐. 그래서 신중하다. 배우자는 또 (남자친구 사귀는 것과) 다르지 않냐"며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 결혼을 원하는 것 같다. 연애는 11년째 하고 있다. 제가 책임을 져야겠죠?"라며 "이혼할 때 많이 도와준 사람이다. 지금 소속사 대표고 예전에는 가수였다. 같은 학원 동기였다. 저는 기억을 잘 못한다. 그쪽은 저를 엄청 뚜렷하게 기억한다. 제가 예뻤나보다"라고 농담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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