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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신애라가 '정인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남편 차인표의 정리 실력에 대해 "진짜 더러웠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신애라는 "치약, 로션을 쓰고 뚜껑을 열어뒀다. 요즘은 많이 깨끗해졌다"면서도 "차인표 씨는 셔츠에 뭘 먹었는지 다 묻히고 올 정도로 깔끔하진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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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신애라. 그는 "육아 프로를 하면서 배운다. 부모가 아예 공부를 안하면 부모 노릇을 어떻게 할까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우리 집에 오자마자 얘기했다.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자신은 입양됐고 입양은 아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럼에도 자기 정체성에 고민하는 때가 있었다"고 했다.
신애라는 "큰 딸이 4~5살 때쯤 '오빠는 입양했어?'라고 묻길래 '오빠는 엄마가 낳았다'고 했더니 '엄마가 날 낳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때는 마음이 찡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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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인이 사건'에 대해서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정신 감정을 다시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서 "입양했기 때문에 입양 얘기가 불거지는데 사실 친생부모 아동 학대 등 학대받는 아이들이 생갭다 너무 많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입양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자격이 있는지, 준비가 됐는지의 문제"라며 "친생 부모든 입양 부모든 혼자서만 아이를 키우는 게 맞나 싶다. 아이에게 나쁜 얘기하는 것, 쉽게 손찌검 하는 것도 학대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애라는 "1~2주 지나면 또 잊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 다른 정인이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신고가 들어왔을 때 끝까지 추적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동학대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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