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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9년 만에 SNS 개설→들?돛 비난…하루 만에 폐쇄[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11-13 17:30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가수 고영욱이 SNS로 소통을 예고했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개설 하루만에 폐쇄했다.

고영욱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라며 글을 남겼다.

그는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고영욱은 룰라 시절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한 고영욱은 어머니의 근황도 공개했다. 고영욱 어머니는 과거 고영욱과 함께 SBS 'TV 동물농장'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고영욱은 "저희 엄마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얼마 전 정환이 형이 보내준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라며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엄마의 건강하신 최근 모습도 차차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13일 고영욱은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비난 여론을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미성년자 3명을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5차례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 수감됐다. 이후 재판을 거쳐 징역 2년 6개월, 신상정보 공개 5년,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형을 받았다.


'연예인 전자발찌 1호'라는 불명예를 안은 고영욱은 지난 2018년 7월 부착 명령 기간이 만료돼 전자발찌를 풀었고, 지난 7월에는 신상정보 공개가 만료됐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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