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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정은(50)이 "'기생충' 이후 사랑 받아 광고도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내가 죽던 날'은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혜수와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로잡은 이정은, '괴물 아역'으로 떠오른 노정의의 쫀쫀한 앙상블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특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싱크로율을 씹어 삼킨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을 울고 웃긴 이정은은 '내가 죽던 날'에서 목소리를 잃은 캐릭터에 도전,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극의 서스펜스를 이끄는 캐릭터 순천댁을 소화한 그는 목소리 없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오롯이 감정을 전달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이정은은 "'기생충'(19, 봉중호 감독) 이후 '자산어보'(이준익 감독)를 먼저 찍었지만 개봉을 '내가 죽는 날'이 먼저 하게 됐다. 솔직히 '기생충' 이후에 찾아주는 분이 많아졌다. 근데 또 많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매니저와 늘 하는 말이 ;실력도 없는데 거품만 많이 낀 것 아니냐'라는 말도 했다. 물론 연기를 좋아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다는 건 특혜이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많이 든다. 매번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박지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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