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오! 삼광빌라! 전인화가 진기주가 친딸 '서연이'라는 사실을 고백, 황신혜가 격노했다. 시청률은 29.3%로,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이 소식을 접한 순정은 마음이 다급해졌다. 빛채운이 그 회사에 얼마나 큰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곳에서 이루고 싶은 바가 얼마나 명확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더 이상 딸이 출생의 비밀의 충격에 망가지는 것을 볼 수 없는 순정은 '엄마가 해결할게'라는 의미심장한 문자를 남기곤 정원에게 만남을 청했다. 이에 다급해진 건 빛채운도 마찬가지, 순정의 동선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고백하려는 자와 고백을 막으려는 자,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한 사람, 숨 막히는 긴장감이 차오르며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표정으로 "서연이, 살아있습니다"라며 운을 뗀 순정은 곧바로 "채운이가 서연입니다"라고 고백을 이어갔다. 예고 없이 터진 진실에 충격은 배가 됐고, 정원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순정을 너무나도 아꼈기에 그 배신감은 이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이어졌다. 흥분한 정원은 있는 힘껏 순정의 멱살을 쥐고 흔들었고, 모든 것을 체념한 순정은 그저 힘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있는 카페에 도착한 빛채운은 멱살을 잡고 절규하는 정원과 힘없이 매달려 혼절 직전인 순정을 목격하고 말았다. 과연, 이 충격적인 상황에서 빛채운이 걱정하며 내지른 "엄마!!"라는 외마디의 주인공은 길러준 엄마 순정일까, 낳아준 엄마 정원일까.
더군다나 정후를 걱정하는 재희는 점점 잔소리쟁이로 변해갔다. 몸도 성치 않은 분이 길 잃으면 어쩌려고 배달 알바를 하냐며 불같이 화를 냈고, 넘어져 생긴 상처를 소독하지 않고 그냥 뒀다고 나무라기도 했다. 흉터투성이인 그의 다리를 보며 "식구들 벌어 먹이느라 찢어지고 갈라지고 빵꾸나고 거지발싸개가 돼 버린 내 다리 제대로 본 적 있어?"라고 호통치던 '독불장군' 시절 아버지를 떠올리며 마음이 뭉클해졌다. 오늘도 그렇게 다정한 부자의 길로 한 걸음 나아간 두 사람이었다.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오! 삼광빌라!' 방송 화면 캡처
ly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