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훌쩍 큰 시안X승재 등장→이동국 '감동의 인사' 뜻깊은 7주년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7주년을 맞아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8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7주년 특집 '아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은 '어떤 마을에서 놀고 싶냐'는 질문에 저마다의 생각을 답했다. 윌리엄은 모래 놀이와 여자친구가 있는 마을을 원했고, 벤틀리는 누룽지를 많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 연우는 동생 하영이를 닮은 토끼가 있고, 재밌는 파크도 있는 마을을 원했다. 하영이는 놀이터가 있는 마을을 꿈꿨고, 하오는 젤리와 비밀 친구가 있는 마을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의 상상이 그대로 반영된 마을을 준비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7주년을 맞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마음껏 뛰어노는 것도 어려워진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마을을 준비한 것.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와 도플갱어 가족 연우-하영, 하오와 라라자매 라원-라임이까지 일곱 명의 아이들은 초대장을 받고 한마을에 모였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처음에는 다소 부끄러워하다가도 금세 친해져 함께 놀았다. 특히 두 달 전 만난 적이 있던 연우와 라원이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달달한 분위기까지 풍겼다. 연우는 하영이와 그네를 타면서 "실수로 그네 타다가 진짜 누구 한 명 날린 적 있다"며 허세를 부려 폭소케 했다.

하영이는 처음 만난 하오에게 친절을 베풀었다. 누룽지 먹는 벤틀리를 보며 맛있는 게 먹고 싶다고 말하는 하오를 본 하영이는 땅에서 주운 미니 사과를 기꺼이 양보했다. 하오는 기분 좋게 받아서 먹었지만, 너무 떫은맛에 오만상을 쓰며 뱉었고 하영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은 이날 노랫소리가 흘러나오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제각각 댄스 실력을 뽐내며 넘치는 흥을 발산했다. 신나게 댄스파티를 끝낸 아이들은 비밀 친구인 나무와도 이야기를 나누며 순수함을 뽐내기도 했다.

이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으로 향한 아이들은 각자 먹방을 펼쳤다. 특히 '슈퍼맨이 돌아왔다' 대표 먹방 요정 중 한 명인 라임이는 통김밥을 들고 다니며 먹방을 펼쳐 웃음을 안겼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 앞에 '전설의 오빠들' 시안이와 승재가 나타났다. '공식 똑쟁이' 승재는 어색함 없이 먼저 동생들에게 살갑게 다가갔고, '국민 막내' 시안이는 막내 라임이를 챙기며 오빠미를 발산했다. 연우는 동갑내기 친구들과 만남에 기뻐하면서도 어색해했다. 친해지려고 숙소 안내까지 직접 했지만, 동생들 때문에 친해질 기회를 놓쳤다. 이에 속상해하는 연우에게 도경완은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차분하게 설명해줬다.

홀로 속상한 마음을 달래는 연우에게 시안이와 승재가 다가왔고, 동갑내기들은 비슷한 관심사로 대화를 이어갔다. 생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연우와 승재는 시안이 생일이 제일 느리다는 것을 알고 막내라고 불렀다. 이에 시안이는 "막내라고 하지 마. 세 번째라고 해라"라고 '막내'에 예민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들은 엄마 미모 배틀까지 펼치면서 금세 친해졌다.

아이들은 이날 딱 한 번만 버튼을 눌러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는 자판기 앞에서 가위바위보로 공평하게 결정했다. 특히 승재는 7세 오빠답게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길 잃은 낯선 외국인 친구가 등장했을 때도 아이들은 친절하게 챙겨주며 따뜻한 마음씨를 자랑했다. 이날 외국인 친구가 두고 간 '진실의 입' 게임기는 여러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었는데 특히 개리가 크게 당황했다. 개리는 '하오 엄마가 못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진실의 입에 손을 넣었고, 진실로 판명되자 당황하며 "거짓말이다"라고 외치며 다시 손을 넣었으나 똑같은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하오는 "기계가 고장 났어"라고 말하면서도 아빠를 노려봐 웃음을 더했다.

이날 아이들은 드론 택배가 배달한 선물로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그사이 반가운 얼굴들이 도착했다. 고지용과 이동국네 오남매가 등장한 것.

고지용은 개리에게 "하오가 승재 어렸을 때 말을 되게 잘했다. 하오 보면서 승재 어렸을 때 모습이 생각났다"며 반가워했다. 또 승재는 이동국을 만나자마자 반가워하며 안기는 등 친근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한 이동국은 "아버님들 지금 힘들지 않냐. 나도 그 기분 안다. 근데 이 시간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슈퍼맨 아버님들이 힘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함께 모여 더욱 흥겨워진 가족들은 오남매의 장기자랑을 시작으로 댄스파티를 벌이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7주년을 마무리했다.

박주호는 지난해 야시장에서 염통 꼬치 먹방을 펼친 아이들을 위해 저녁 식사로 염통 꼬치를 준비했다. 그러나 건후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식탁을 이탈했고, 나은이마저 "난 고기 안 먹는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생해서 만든 아빠를 위해 나은이는 결국 다소 탄 것 같은 염통 꼬치도 맛있게 먹으며 효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나은이는 "난 탄 거 좋아한다"며 "맛있다"고 말해 아빠를 미소 짓게 했다.

나은이가 염통 꼬치를 먹는 동안 진우는 이유식 먹방을 펼쳤다. 얼굴에 잔뜩 이유식을 묻히며 먹방을 즐기던 진우는 금세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먹으면서 동시에 꾸벅꾸벅 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나은이와 건후는 직접 꾸민 마스크를 카메라 삼촌들에게 선물했다. 또한 나은이는 유치원에 가기 전 잊지 않고 카메라 삼촌들에게 인사를 다 전하는 러블리한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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