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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다시 날개를 폈다.
이후 소속사 페포니 뮤직은 "과거의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하고 탈퇴한 유영현은 글을 올린 작성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피해자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유영현은 피해자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해왔다"고 전했다.
유영현과 관련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자 마자 최정훈도 구설에 휘말렸다. 최정훈의 부친이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피소 당했고 최정훈 또한 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SBS는 김학의 전 차관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최 모씨가 유명 밴드 보컬의 부친이라고 보도했다. 또 사기 혐의로 피소된 최씨가 경영하는 법인의 주주로 등기된 아들들이 아버지의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이후 유명 밴드 보컬은 최정훈으로 지목됐다.
소속사 측은 "SBS 보도는 거짓이며 잔나비와는 관계 없는 일이다.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정훈 또한 SNS를 통해 제보자로 추정되는 무리들의 이름이 알려진 아들을 미끼로 협박을 해왔고, 아버지를 방해하고자 무고로 고소하기도 했지만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부친에게 명의를 빌려드린 적은 있지만 경제적 도움을 받은 일도 없다고 토로했다.
김학의 검찰 수사단 또한 최정훈과 관련된 수사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표했고, 최정훈의 부친 또한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불기소 처분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또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SBS는 부친의 회사 경영에 최정훈 형제가 참여한 바 없다는 반론 보도문을 게재하며 논란은 종식됐다.
일련의 논란을 딛고 잔나비는 활동을 재개했다.
신보 '잔나비 소곡집1'은 지나간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가을밤에 든 생각'은 그리운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을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한걸음' '그 밤 그 밤' '늙은 개' '작전명 청-춘!' 등 가을 감성을 물씬 담은 5트랙이 수록됐다.
또 잔나비는 이날 밤 12시 40분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가을밤에 든 생각'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잔나비는 2월과 3월 '유희열의 스케치북' 스물여섯번째 목소리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나의 기쁨 나의 노래'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자신들의 노래를 들고 유희열과 재회하게 된 만큼, 잔나비의 새로운 음악과 토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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