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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지난 4월, 가수 지망생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전 남자친구가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며 의혹이 제기됐다.
A씨의 아버지는 A씨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며 지인에게 호소하는 내용을 발견했다.
A씨가 지목한 가해자는 전 연인이었던 가수 겸 작곡가인 B 씨로,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엔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인물이다.
A씨의 지인은 "양주 한 모금 정도 마셨는데 거품을 물고 자기가 쓰러졌다더라. 자기가 기억을 잃고 침대에 나체로 벗은 상태로 누워있었고, 동영상을 찍었다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B씨가 보낸 불법 촬영 영상을 보고 고통스러워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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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B씨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B씨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비난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B씨 또한 "내가 기억하는 한,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 상 그런 일은 없었다"면서 "교제하던 시점에서 대략 반년 후 느닷없이 꺼낸 이야기들은 사실이 아니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자신이 누구보다 협조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현재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B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달 안으로 B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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