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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18년 2월, 충격의 미투 파문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배우 오달수가 논란 전 촬영한 휴먼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시네마허브·환타지엔터테인먼트 제작)으로 약 3년 만에 컴백한다. 한동안 칩거를 이어간 그는 '이웃사촌' 기자간담회,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심경과 소회를 전할 예정.
'이웃사촌'은 지난 2017년 10월 크랭크 인 해 이듬해 2월 촬영을 마쳤다. 곧바로 후반작업에 돌입한 '이웃사촌'은 2019년 상반기 개봉을 계획했지만 크랭크 업과 동시에 터진 예상치 못한 오달수의 미투 사건이 터지면서 개봉을 기약 없이 미뤄야만 했다.
오달수는 2018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된 게시글 댓글을 통해 성 추문 배우로 지목됐다. 이후 논란에 대해 해명 혹은 인정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 의혹을 키운 오달수는 논란 6일 만에 "나를 둘러싼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실체 없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성 추문을 한 차례 부인했다. 이후 JTBC '뉴스룸'은 오달수에게 성 추문을 당한 피해자A와, 연극배우 엄지영의 폭로 인터뷰를 방송했고 사건은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오달수는 충무로 감독들의 러브콜 1순위 중 하나였던 '신스틸러'로 그가 출연하는 작품들이 연달아 1000만 흥행이 터지며 '천만 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야말로 관객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호감을 쌓았지만 예상치 못한 '미투 사건'에 연루돼 충격을 안긴 것. 쌓였던 신뢰만큼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오달수의 미투 논란에 대중의 공분도 뜨거웠다. 이에 오달수는 모든 작품에서 하차,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칩거에 돌입했다.
이후 오달수는 2019년 경찰로부터 미투 사건 내사 종결을 확인,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다. 그리고 독립 영화 '요시찰'(김성한 감독)을 출연하며 조금씩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소속사를 통해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한 오달수. 그가 3년간의 긴 칩거를 끝내고 다시 '천만 요정'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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