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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계의 대표 브레인 서경석이 육사 수석과 서울대 출신의 넘사벽 두뇌를 49세의 나이에도 입증했다.
공인중개사 1차 시험 합격 커트라인은 '부동산학개론'과 '민법'이 각각 40점 이상이어야 하고 두 과목 평균이 60점 이상을 맞아야 하는 상황.
1교시 부동산학개론 채점 결과는 65점. 서경석은 "이럴리가 없다"며 생갭다 높은 점수에 들떴다. 그러면서도 "2교시 민법을 정말 다 많이 찍었다"며 자신없어 했다.
2교시 채점 결과 22개만 더 맞으면 되는 상황. 하지만 서경석은 25개 이상을 맞으면서 커트라인 점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충분한 합격점에 들었다.
떨리는 가슴으로 스태프에게 재채점을 부탁했더니 오히려 더 높은 점수가 나와 미소가 만개했다.
서경석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사실 1교시 끝나고 그냥 나오려고 했다. 떨어졌다고 확신했다. 끝까지 본 게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시험은 급박하지 않게 훈련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서경석은 "대학입학 학력고사 합격했을때부다 더 기쁘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방송인 서경석이 역대 최다 인원이 접수한 올해 제 3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했다.
최근 장염 때문에 고생해 장염 약을 먹고, 로또 생방송 등 방송 일을 병행하며 4개월간 준비한 끝에 1차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서경석은 육군사관학교 50기에 수석 합격했지만 이듬해 재수, 1991년 서울대 불어불문과에 합격한 연예계 대표 브레인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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