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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꿈은 좌절될까. .
빅히트가 계속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코스피 200 조기편입 무산 가능성이 대두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매년 6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 코스피200 구성 종목이 정기적으로 변경된다. 코스피200 편입을 위한 상장기간 조건은 6개월이다. 다만 이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특례형식으로 조기편입할 수는 있다.
코스피200에 조기편입되면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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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는 상장과 동시에 '따상'을 기록, 시가총액 28위에 진입했다. 그러나 4대 주주인 메인스톤, 메인스톤과 특수관계자인 이스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 3대 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주주들이 빅히트 상장 이후 주식을 팔아치우며 주가는 폭락했다. 이후 지속되는 하락세로 '빚히트' '개미지옥'이라는 원성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빅히트의 공모가격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밝혀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투자자들의 신뢰는 이미 바닥을 쳤고, 주가는 연일 추락했다. 22일과 27일을 제외하고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7일은 레이블 소스뮤직 소속 여자친구의 컴백 이슈 덕분에 소폭 상승한 16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따상 가격(31만5000원)에 비하면 48% 하락한 수준이고, 공모가(13만5000원)를 겨우 20%가량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시가총액도 5조5000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44위(우선주 제외)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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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악재도 남아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앞으로 한달안에 의무보유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몰리는 기관투자자 보유의 빅히트 주식은 총 152만7879주에 달한다. 이들 주식은 기관이 빅히트 공모 당시 1개월 동안 주식을 내다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이다. 이로 인해 빅히트 주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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