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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집사부' 멤버들이 배성우와 함께 인생을 돌아보며 '비상'을 꿈꿨다.
차태현은 배성우의 매력을 보여줄 게임으로 매운 음식 참기 대결을 제안했다. 소떡소떡 세 개를 먹은 배성우가 모두를 속이면 독방을 차지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첫 번째 음식을 먹은 배성우는 "진짜 맵다"며 매운 척을 했다. 마지막 소떡소떡까지 먹은 후 멤버들의 추리가 시작됐다. 차태현 역시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리액션으로 모두를 혼란스럽게 한 가운데 양세헝과 김동현은 잔디밭 취침을 걸고 내기까지 했다. 멤버들은 1번을 선택했고, 이와 별개로 양세형과 김동현은 번외 경기를 했다. 모두가 결백을 주장한 가운데 답은 김동현이 먹은 2번. 결국 김동현은 잔디밭에서 취침하게 됐다. 몸으로 말해요, 눈물 대결까지 마친 후 차태현은 쿨하게 자리를 떴다.
차태현이 떠난 후 멤버들은 인생그래프를 그려봤다. 97년생 막내 차은우는 17살 연습생 때를 떠올리며 "연습생 전에는 칭찬도 많이 받았는데 처음으로 친구들에 비해 너무 못하더라. 처음으로 혼나보고 자존감도 바닥까지 가봤다. '몸뚱아리 그렇게 쓸 거면 나 줘' 같은 소리를 계속 들었다"며 "연습생 4년 동안 배운 건 참을성 하나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시기가 없었다면 기고만장해졌을 수도 있다. 지금보다 괜찮은 사람은 아니었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꽃길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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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의 그래프는 격동적이었다. 유도가 좋아 체육관에 살던 김동현은 운명처럼 격투기를 만났다고. 김동현은 "저희 집이 위성 접시를 안 달았는데 격투기 방송이 나오더라. 이게 내 길이다 싶었다. 되게 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길에서 싸우고 싶진 않았다. 세계적으로 나가자 싶었다"고 격투기의 길을 겪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격투기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고, 결국 생계를 꾸려나가기 어려워지자 25세에 은퇴를 선언한 김동현. 여러 일을 했지만 결국 격투기로 돌아온 김동현은 일본에 가 챔피언이 됐고, 한국인 최초 UFC에 진출하며 승승장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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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는 신성록을 처음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그때는 열정과 기운, 자신감이 느껴졌다. 진짜 멋있고 부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신성록은 "내 잊고 있었던 내 옛날 모습이 생각 난다"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신성록은 "내가 누군지 모르고 살았다. 아무것도 몰랐던 내 모습이 그립다. 너무 때 탔다"며 눈물을 쏟았다.
남들보다 시작이 늦었음에도 꾸준히 무대에 오른 배성우. 배성우는 20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실력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배성우는 "인생에서 여러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이 그래프를 내 걸로 하면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 같다"며 긍정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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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안고 가장 먼저 뛴 김동현은 곧 여유를 찾고 경치를 둘러봤다. 이어 배성우 역시 인생 첫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배성우는 "굉장히 기대하고, 설레고 마음의 준비도 많이 했는데 상상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멤버들도 모두 하늘을 날며 비상했다. 하늘을 난 배성우는 "제가 보는 풍경을 찍고 싶다"며 경치에 감격했다. 배성우는 "나는 균형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이승기는 "이렇게 상승 기류로 올라가는 꾸준한 이승기가 되고 싶다"고 외쳤다. 신성록은 "성우 형 덕에 잊고 있던 저를 찾았다. 어제보다 한 발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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