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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당나귀 귀' 현주엽이 허재의 손을 잡았다.
춘천으로 가는 길, 현주엽은 휴게소 메뉴를 추천했다. 현주엽은 "소시지와 핫바를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다"며 새로운 먹방을 펼쳤다. 영상을 보던 허재는 "여의도에서 춘천까지 계속 먹으면서 온 거냐"며 혀를 내둘렀다.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춘천의 한 닭갈비집. 허재는 이미 도착해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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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9인분을 포장한 후 본격적으로 캠핑장으로 향했다.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허재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현주엽은 아무것도 안 하는 허재에게 "형이 카메라로 준비 과정이라도 찍어라"라고 이야기했고 허재는 직접 촬영에 나섰다. 지난번 불안한 악몽이 떠오르는 가운데 허재는 캠핑 준비 과정 촬영을 시작했다. 허재는 박광재가 장작 패는 과정을 찍었지만 장작이 화면에 나오지 않았다. 계속되는 잔소리에 현주엽은 "닭갈비 값 다시 채우고 택시비 드려서 보내자"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모두가 박광재에게 일을 시키자 결국 박광재도 불만을 품었다. 이에 현주엽은 "조만간 진실의 방에 데려가야 할 것 같다"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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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코치와 선수들은 아침 6시부터 훈련에 나섰다.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을 동안 김기태 감독도 도착했다. 선수들이 운동장을 뛸 동안 김기태 감독은 윤코치를 불러 선수들의 훈련을 추가시켰다. 이어 김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8바퀴를 완주하겠다며 호기롭게 달리기 시작했지만 반 바퀴 만에 지쳐버렸다.
새벽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아침을 먹으러 갔다. 이날의 메뉴는 제육볶음과 고등어구이. 영암군 씨름단 선수들의 한 달 식대는 주말을 제외하고도 1500만 원 정도 나온다고. 가장 먼저 음식을 가져온 윤코치는 가장 넓은 방에 착석, 이어 거구의 선수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채웠다. 윤코치는 폭풍 먹방을 펼쳤지만 선수들은 거센 운동에 지친 듯 밥을 잘 뜨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추석 대회가 8일 남은 시점, 선수들은 불시 체중 체크에 돌입했다. 기준 몸무게를 1g이라도 초과하면 실격이기에
금강급에 도전한 선수들은 기준 90kg에서 3~4kg가 초과했음에도 별 개의치 않아 했다. 김 감독은 "밥 2끼 정도 굶으면 빠질 체중"이라고 말했고, 선수들도 "잠깐 굶으면 3~4kg는 빠진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오전에 시뮬레이션 훈련을 진행했다. 연습 시합에서 진 선수들은 김감독과 진실의 방에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이에 선수들은 진실의 방에 가지 않기 위해 실전처럼 시합에 임했다. 대결에서 진 선수들은 김기태 감독에게 15분이 넘는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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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부터 인테리어 답사까지 고생한 임성빈을 위해 송훈 셰프는 CIA 동문 셰프와 함께 해산물 코스를 준비하기로 했다. 다양한 조리 도구도 없는 펜션 주방에서 가스불과 프라이팬 하나로 요리한 송훈 셰프는 제주도 해산물을 이용해 흑미 리소토, 무화과 샐러드 등을 뚝딱 만들었다. 송훈 셰프의 음식을 맛본 임성빈은 "음식 먹으니까 셰프님이 달라 보인다"고 감탄했다. 이어 송훈 셰프는 메인 코스가 준비됐다며 임성빈을 루프탑으로 안내했다.
루프탑에 올라온 이들은 코로나19로 입은 타격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성빈은 "매출 0원을 아예 처음 봤다"고 코로나19 여파로 입은 피해에 대해 이야기했고, 송훈 셰프도 이에 크게 공감했다. 송훈 셰프는 "이제 시작이니까 잘해보자"고 이야기했고, 세 사람은 "내일도 뜁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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