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거짓말의 거짓말'이 해피엔딩과 채널A 드라마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김웅이 체포됨으로써 김호란이 황 과장(이철민 분)에게 아들 전기범의 살해를 사주한 이유, 지은수에게 살인누명을 씌우고 출소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괴롭혔던 것과 손녀 강우주(고나희 분)를 해치려 한 일까지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졌다. 10년 전 전기범에게 친아들 김웅의 존재를 들킨 김호란은 쥐도 새도 모르게 황과장에게 전기범 살인을 사주했고, 제시간에 현장에 도착하지 않은 황 과장을 대신해 김웅이 전기범을 해치자 그 사실을 알게 된 김호란은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고자 지은수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이다.
오랜 갈등이 비뚤어진 모성애에서 시작되었음이 밝혀져 비극적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교도소 안에서 10년 전과 정반대의 상황으로 김호란을 마주한 지은수는 "내가 겪은 10년을 똑같이 느껴봐.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는 당신 자식 그리워하면서"라고 말하며 진정한 복수를 완성해 안방극장에 짜릿한 쾌감을 안겼다.
지은수와 강지민, 강우주는 먼 길을 돌아 비로소 가족으로서 함께하며 영원한 행복을 약속했다. 최종회 말미,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강지민과 강우주 부녀 둘이서만 추모공원으로 향하는 장면은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곧이어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지은수의 환한 웃음이 비춰지며 기분 좋은 반전의 해피엔딩을 탄생시켰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시청률 8.6%를 기록, 자체 최고치와 채널A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연달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지상파를 포함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정훈(강지민 역)과 고나희(강우주 역)가 이유리(지은수 역)를 만나러 가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9.7%를 기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