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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의 삼각 로맨스에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하지만 웃음도 잠시 서달미는 어린 시절 가난이 싫어 아빠와 자신을 떠났던 엄마 차아현(송선미)을 15년 만에 마주하고 애써 요동치는 감정을 눌렀다. 엄마를 따라간 언니 원인재에게 3년 후엔 자신이 더 잘 나갈거라는 선전포고까지 한 채 냉랭히 돌아선 서달미는 결국 집에 바래다주는 남도산의 차안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그대로 한강 공원에 간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모든 것이 궁금하다는 서달미에게 남도산은 그녀가 기억하는 한지평의 편지 속 남도산이 아닌 진짜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준줬다. 이어 자신을 오르골에 비유하며 "분명 넌 아주 기분 좋은 멜로디를 품었을거야"라던 서달미의 편지를 떠올렸고 그 오르골을 열어봤는지 물었다. "말도 안되게 근사했어"라고 답한 서달미의 환한 미소는 그대로 남도산의 마음속에 박혔다.
그런 가운데 원인재는 새아버지 원두정(엄효섭)이 친아들을 네이쳐모닝의 새 CEO로 택하면서 강제로 사임당했다. 능력과 상관없이 밀려난 그녀는 분한 마음을 드러냈고, 결연한 눈빛으로 긴 머리까지 싹둑 잘라 새로운 시작을 짐작케 했다.
또한 서달미는 계약직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 들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남도산은 초기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샌드박스에 입주해 진짜로 성공한 CEO가 되겠다며 서달미의 오해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진실을 알게 되면 실망할 서달미가 몹시 신경 쓰였던 한지평 역시 밤을 지새웠고 결국 "내가 서달미가 꿈꾸는 남도산이 만들어볼게"라고 결심했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서달미를 위해 비밀을 사수하려는 두 남자는 동시에 서달미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아 시청자들을 시선 집중시켰다. 이에 움찔한 한지평은 "아뇨"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묘한 망설임이 묻어났고, 남도산은 예쁜 미소와 함께 "응"이라고 답했다. 과연 서달미와 남도산 그리고 한지평이 편지의 비밀을 지키고 저마다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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