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스크린 데뷔 감격"…'미스터트롯:더 무비' 임영웅→김희재, 영화까지 휩쓸 대세 톱6(종합)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명실상부 2020년 최고의 대세. '미스터트롯' 톱6가 TV를 넘어 스크린으로 팬들을 만난다.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준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방송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미스터트롯' 톱6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찐한 콘서트 무비 '미스터트롯: 더 무비'(전수경 연출, 제공·제작 TV COSUN). 19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참석했다.

제작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35.7%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한 TV CHOSUN 간판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극장판이다. 전 국민적 사랑을 받으며 방송계를 휩쓸고 있는 '미스터트롯' 톱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과정과 그들의 현재 진행형 신화를 그리는 이번 영화는 '미스터트롯'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영화는 지난 8월 개최돼 연일 매진 세례를 기록한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필두로 톱6의 모든 것을 담아낼 예정이다. 완벽한 가창력과 다양한 개성을 지닌 톱6의 매력적인 무대를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는 것 외에, 방송에서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이번 작품을 위해 특별히 진행된 톱6의 캠핑 스토리 등이 담겨, 기존의 음악 다큐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역대급 콘서트 무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임영웅은 영화로 팬들을 만나게 된 것에 대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스크린에 제 얼굴이 나오고, 저희들의 얼굴이 나온다는게 보는 순간에도 믿기지 않을 것 같다"며 얼떨떨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에 대해 "콘서트 무대 위에서 모습은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지만, 무대를 준비하는 모습, 뒷이야기, 대기실에서의 모습 등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까지 보여드릴 예정이다. 조금 더 예민해져 있는 모습까지도 생생하게 들어가 있다. 정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찬원 역시 "포털사이트에 보면 영화란에 배우로 등록이 돼 있고 주연 배우로 나오더라.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너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도 어렸을 때 젝스키스의 이런 콘서트 무비를 영화관에서 본 적이 있다"고 입을 연 장민호는 "이제는 우리의 모습을 극장에 보러오시는 분들이 계신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그리고 너무나 사랑하는 동생들과 이 자리에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 저희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영탁은 영화의 중심이 되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았던 공연 준비과정과 무대. 영탁은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지 않나. 가수들은 행사 페이가 들어올 때 보다 관객분들의 함성이 클 때가 더 힘이 된다"라며 함성이 금지된 채 진행됐던 콘서트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힘들었지만 관람하시면서 소리를 지르지 못하는 관객분들도 힘드셨을 것 같다. 무대에서도 관객분들이 답답하신게 보여서 안타까웠다"며 "제가 무대에서 가장 많이 하는 추임새가 '소리 질러!'' 함성!'인데,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함성 말고 박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공연에 브레이크가 걸리는게 저희도 팬분들도 아쉬우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우여곡절이 컸던 만큼 더욱 잊지 못할 콘서트. 김희재는 "저희 멤버들과 가장 첫날 처음 섰던 오프닝이 가장 기억이 난다"라며 "관객분들과 처음 눈을 맞이했을 때 희열이 있더라. 멤버들이 든든하게 옆을 지켜주고 있고 무대에 서니까 감격스럽다. 지금도 빨리 팬들을 만나뵙고 싶다"고 말을 더했다.

이날 '미스터트롯' 톱6은 자신의 인생곡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미스터트롯'에서 부른 모든 노래가 저의 인생 노래다"고 입을 연 임영웅은 "그래도 한 곡을 고르자면 처음 불렀던 노사연 선배님의 '바램'이라는 곡이 인생곡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영탁은 "아무래도 강진 선배님의 '막걸리 한잔'이 가수 영탁을 알려드리게 된 노래인 것 같다. 그리고 미스터트롯을 통해 '찐이야'라는 노래를 얻게 된 것 같다. 가수로서 힘을 준 노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찬원은 "제 인생을 바꾸어진 첫 경연곡 '진또배기'가 저의 인생곡"이라면서 "원곡을 부르신 고 이성우 선배님의 가족분들이 연락을 해주시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 애착이 간다"고 전했다.

장민호와 정동원은 함께 했던 무대 '파트너'를 인생곡으로 꼽았다. 정동원은 "민호 삼촌이랑 했던 '파트너'가 기억에 남는다. '파트너'가 민호 삼촌과 저의 애틋한 우정을 만들어준 것 같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고 말했고 장민호도 "준결승 때 동원이와 연습했던 과정이 한순간도 잊혀지지 않는다. 동원이가 더 크기 전에, 제가 동원이를 안아들 수 있을 때 이 노래를 동원이와 더 많이 부르고 있다. 동원이가 지금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고 있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희재는 "저의 인생곡은 제가 군인 시절에 정복을 입고, 가장 강하게 각인됐던 노래가 '돌리고'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톱6는 열렬한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희재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희랑별 가족여러분 여러분에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아직도 한없이 부족하고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좋은 무대로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진심을 전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팬이 아니라 늘 편이 라고 말씀해주시는 우리 팬 가족 여러분"이라며 "팬분들이 저를 초중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시켜서 좋은 대학교를 보내주신 기분이다. 좋은 대학교를 보내주셨으니 좋은 직장에서 일을 하겠다. 효도하면서 좋은 음악을 하겠다"고 센스있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동원은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저 뿐만 아니라 톱6 형들 모두 피 안섞인 가족같은 존재니까 함께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이어 이찬원은 "저희도 이렇게 피가 안섞였지만 한 가족이라 생각하듯 팬 여러분들도 저희에게는 피만 안섞였지만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고민이 있을 때 마다 저에게 보내주신 사랑을 생각하면서 어려움과 고민을 극복하겠다.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모습 멋진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 팬이 우리 멤버들의 팬이고 멤버들의 팬이 제 팬인 것 처럼 모두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연 영탁은 "한때 제가 경솔했던 적도 있다. 팬분들이 생기다가 떠나갈 때도 있었다. 그래서 팬분들은 떠나가는거구나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팬분들이 절대 떠나지 않겠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오랜시간 잘 버텨주어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더라. 그 말은 들을 때마다 울컥하고 감동적이더라. 오래오래 잘 걸어갈테니까 제 옆에서 함께 걸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영웅은 "얼마전에 편지를 한통 받았다. '대스타 영웅아, 너는 지금쯤 슈퍼스타가 되어 있을 거야'라는 편지었다. 이 편지는 제가 과거에 제가 제 자신에게 느린 우체통을 통해 썼던 편지다. 그때는 정말 제 바람으로 썼던 편지였다. 올해 8월달 쯤에 그 편지를 제가 다시 받게 됐다. 기분이 새롭더라. 제가 지금 대스타는 아니지만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변함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오는 22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e-mail] 사진 제공=TV CHO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