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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스타트업' 수지의 다채로운 감정의 변주가 현실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수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이야기 속에 풍덩 빠져든다.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능동적으로 사건을 마주하는 허세 가득한 달미지만, 그 속에는 누구보다 절실한 이유가 숨어 있었다. 아빠를 선택했기에 지는 것이 되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과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달미의 진심을 수지는 굳은 결의와 눈물로 표현해냈다. 이러한 수지의 섬세한 감정 변주는 오랜 시간을 인내해 가을에 만개하는 코스모스처럼 어떤 상황도 이겨내고 활짝 피워낼 달미의 계절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복잡한 감정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는 수지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키고 있다.
인물의 희로애락을 표정과 대사 한 마디에도 녹여내고 있는 수지의 청춘 코딩 로맨스가 올가을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수지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풀어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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