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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바닷길 선발대'가 닻을 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친분(?)과 달리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김남길에 대해 "나랑 안친한 동생이다. 나랑 완전히 다르다. 여성스럽고 싸가지 없고 서울 놈 느낌"이라며 디스(?)했다. 이에 박성웅은 "남들이 보면 우리 둘이 싸우는 줄 안다. 그런데 우리는 전혀 문제가 없다. 만만한 사람 떠올리라고 하니까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말했다.
홍일점 고아성은 박성웅과 인연으로 합류하게 됐다. 두 사람은 영화 '오피스 '부터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다고. 고아성은 "성웅 선배님을 믿고 출연하는 것"이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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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후 배 위에 오른 멤버들. 항해를 시작한 뒤 얼마 후에 박성웅은 가족들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아내 신은정과 아들에게 바다 풍경을 자랑했다.
김남길은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센세이션 할까. 다들 요리 프로그램 같은 것만 보셨을 텐데"라고 말했지만, 그의 걱정과 달리 멤버들 모두 맛있게 식사를 즐겼다.
박성웅과 고아성은 함께 '라이프 온 마스'에 함께 출연했던 정경호와 영상통화를 걸어 항해를 자랑하기도 했다. 정경호는 박성웅이 직접 요트를 운전하고 있다는 말에 놀라워 했다. 고아성은 "많인 흔들리지도 않는다"라면서 "보고 싶어요 오빠"라고 말했다.
하지만 항해가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고규필은 멀미 때문에 고생을 했다.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고규필은 멀미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면서도 멀미가 나아질 때마다 음식을 만들고 소리를 지르며 멀미와의 전쟁을 벌였다. 항해 직후 계속 운전대를 잡았던 박성웅 역시 멀미 때문에 물러났고 고아성 역시 멀미 때문에 괴로워했다.
과연 이들의 11박 12일간의 항해가 계획대로 무사히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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