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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엄청, 보고싶었어"..'스타트업' 배수지♥남주혁, 설레는 첫 만남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0-19 08:1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타트업' 배수지와 남주혁이 드디어 만났다.

18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박혜련 극본, 오충환 연출) 2회에서는 남도산(남주혁)을 '멋진 첫사랑'으로 기억하고 있는 서달미(배수지)와 그런 오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180도 달라진 남도산의 첫 만남이 공개돼 청춘 로맨스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서달미는 엄마를 따라 돈을 택한 언니 원인재(강한나) 앞에서 아빠 곁에 남은 본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꼴로는 설득이 안 돼"라며 언니도 무시하지 못하 첫사랑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런 손녀가 안타까웠던 할머니 최원덕(김해숙)이 한지평(김선호)에게 남도산을 찾아달라 부탁하며 '남도산 찾기 작전'이 시작됐다.

SH벤처 캐피탈 수석팀장인 한지평은 회사에 사업계획서를 보냈던 삼산텍의 대표가 남도산임을 알고 찾아갔지만, "가장 답 없는 케이스"의 스타트업이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그가 본 남도산은 투자금을 회수하러 온 부모님에게 쫓기고 있었다. 여기에 한지평의 차에 손 얼룩을 남기는 와중에도 "꼭 세차해드리겠다"며 사과하는 너드미(Nerd+美)를 뽐내고 있던 것. 눈을 감은 한지평이 "꿈이야. 이건"이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부족해진 자금 탓에 중고거래에 나선 남도산의 글을 서달미가 찾아내며 또 위기가 찾아왔다. 남도산은 과거 한지평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 쓴 편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서달미의 첫사랑이 됐다는 비밀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 어떤 참사가 일어날지 모르는 두 사람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던 그 순간, 한지평이 남도산을 낚아채며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한지평을 남도산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달미의 첫사랑이 된 이유를 설명하며 "한 시간만 편지 속 남도산인 척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남도산은 초기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샌드박스에 들어가게 해달라며 투자자 대 삼산텍의 대표로서 거래를 제안했다. 사람들과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던 그가 한지평을 똑바로 보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이 순간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했다.

그러나 한지평은 그런 남도산에게 냉장한 거절만을 남겼다. 서달미도 첫사랑과의 재회도, 정규직 전환도 실패하며 상처를 맛봤다. 최원덕은 그런 서달미에게 "천천히 기다리면 피어나는 코스모스"라며 새 정장과 구두를 선물해줬고, 남도산의 아버지도 아들이 개발하고 있는 AI분야 기사를 밤새 스크랩해주며 '가족'으로서 위로를 건넸다.

다음 날 남도산은 자신이 서달미와 편지를 주고받은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그 속에 적힌 서달미의 진심에 움직였다. 화려한 파티에서 한껏 기가 죽어 있는 서달미를 향해 남도산이 한 걸음씩 내딛으며 긴장감을 키웠고, 깔끔한 헤어스타일에 수트를 입은 남도산은 서달미에게 "많이 기다렸지"라고 물었다. 그 목소리에 서달미도 "엄청. 보고싶었어"라고 답하며 두 사람의 첫 인연이 맺어졌다.


여기에 고심 끝에 차를 돌려 파티에 온 한지평이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삼각관계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도 쏠렸다.

'스타트업' 2회는 전국기준 4.3%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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