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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타트업' 배수지와 남주혁이 드디어 만났다.
SH벤처 캐피탈 수석팀장인 한지평은 회사에 사업계획서를 보냈던 삼산텍의 대표가 남도산임을 알고 찾아갔지만, "가장 답 없는 케이스"의 스타트업이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그가 본 남도산은 투자금을 회수하러 온 부모님에게 쫓기고 있었다. 여기에 한지평의 차에 손 얼룩을 남기는 와중에도 "꼭 세차해드리겠다"며 사과하는 너드미(Nerd+美)를 뽐내고 있던 것. 눈을 감은 한지평이 "꿈이야. 이건"이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부족해진 자금 탓에 중고거래에 나선 남도산의 글을 서달미가 찾아내며 또 위기가 찾아왔다. 남도산은 과거 한지평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 쓴 편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서달미의 첫사랑이 됐다는 비밀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 어떤 참사가 일어날지 모르는 두 사람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던 그 순간, 한지평이 남도산을 낚아채며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왔다.
그러나 한지평은 그런 남도산에게 냉장한 거절만을 남겼다. 서달미도 첫사랑과의 재회도, 정규직 전환도 실패하며 상처를 맛봤다. 최원덕은 그런 서달미에게 "천천히 기다리면 피어나는 코스모스"라며 새 정장과 구두를 선물해줬고, 남도산의 아버지도 아들이 개발하고 있는 AI분야 기사를 밤새 스크랩해주며 '가족'으로서 위로를 건넸다.
다음 날 남도산은 자신이 서달미와 편지를 주고받은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그 속에 적힌 서달미의 진심에 움직였다. 화려한 파티에서 한껏 기가 죽어 있는 서달미를 향해 남도산이 한 걸음씩 내딛으며 긴장감을 키웠고, 깔끔한 헤어스타일에 수트를 입은 남도산은 서달미에게 "많이 기다렸지"라고 물었다. 그 목소리에 서달미도 "엄청. 보고싶었어"라고 답하며 두 사람의 첫 인연이 맺어졌다.
여기에 고심 끝에 차를 돌려 파티에 온 한지평이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을 묘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삼각관계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도 쏠렸다.
'스타트업' 2회는 전국기준 4.3%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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