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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10월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범죄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루이스픽쳐스·BROEDMACHINE 제작)가 작품 속 독특한 캐릭터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첫 미팅 이후 홍의정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일주일 만에 다시 살을 홀쭉하게 빼고 온 유아인과의 긴 논의 끝에, 말은 없지만 몸을 많이 쓰는 태인의 캐릭터에는 첫 미팅 당시의 유아인이 가진 압도적인 비주얼이 더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금의 태인 캐릭터가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곧바로 체중 조절에 돌입한 유아인은 15KG 증량, 워낙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체질 탓에 촬영 내내 군것질을 하며 태인의 모습을 유지했다는 후문이다.
속을 알 수 없는 아이 초희로 변신해 유아인과 유재명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 아역 문승아는 3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초희 역에 낙점됐다. 홍의정 감독은 "현장과 캐릭터를 이해하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다"며 오디션 당시 시나리오 단 3장을 가지고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해 낸 문승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 유재명, 문승아가 출연하고 홍의정 감독의 첫 상업 영화 연출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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