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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이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안겼다.
하지만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반전이 펼쳐져 멤버들은 물론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했다. 홀로 자물쇠를 돌리며 고도의 집중력을 보여주던 딘딘이 비밀번호 힌트 없이도 문을 여는 일이 일어난 것. 자물쇠의 숫자 5개 중 단 2개밖에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딘딘이 우연히 이를 맞출 확률은 무려 1000분의 1. 딘딘은 기적 같은 확률 속에서 집념의 승리를 보여주며 '방토피아'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덕분에 멤버들은 삼겹살을 굽고 라면을 끓이는 등 '꿀맛' 저녁 식사를 즐기며 캠핑 분위기를 만끽했지만 뜻밖에도 불안감이 커져만 갔다. 방송분량이 부족할까 걱정한 여섯 남자는 예능 본능을 끌어 모아 고군분투했다. 특히 딘딘은 쉴 틈 없이 새로운 게임들을 개발하는가 하면 밤중에 온몸에 물을 흠뻑 뒤집어쓰며 '분노의 양치질'까지 도전, 최고의 명장면을 탄생시켜 참된 예능인으로 거듭난 모습을 보여줬다.
반전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열정을 다한 멤버들 사이 상위권 3명을 가려내기 위해 몸에 만보기가 부착되어 있던 것.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멤버들은 황당해했고, 급기야 김종민은 남몰래 만보기를 흔들어 잽싸게 걸음수를 늘리는 모습으로 13학년다운 꼼수를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하기도 했다.
이렇듯 '1박 2일'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간 '방토피아'에서 펼쳐진 여섯 남자의 특별한 하룻밤, 물오른 예능감을 폭발시킨 딘딘의 활약으로 신선한 웃음을 안기며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한편 이날 방송은 2부 9.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다음 주 '너 자신을 알라!' 특집 편이 예고된 순간에는 12.8%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이 올랐다. 2049 시청률은 2부 3.2%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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