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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눈만 봐도 서로 이해해"…넷플릭스 다큐 '블랙핑크'의 눈물→"이젠 가족같은 느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0-13 17:11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이하 세상을 밝혀라)가 14일 공개된다.

'세상을 밝혀라'는 2016년 데뷔 후 단기간에 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스타가 되기까지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던 4인조 실력파 걸그룹 블랙핑크가 숨 가쁘게 달려온 이야기를 담고 있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지수(JISOO), 제니(JENNIE), 로제(ROSE), 리사(LISA)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하며 대형 그룹의 탄생을 알렸고, 이후 발매하는 곡마다 국내외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K-POP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다.

'소금. 산. 지방. 불'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던 캐롤라인 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세상을 밝혀라'는 연습생 시절부터 오늘날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그들의 여정과 함께 블랙핑크 멤버들이 직접 전하는 진솔한 미공개 인터뷰 영상까지 모두 담아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서 감독은 13일 온라인 중계된 제작발표회에서 "자매같고 가족같은 멤버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전해졌으면 했다. (멤버들이) 너무 멋지고 똑똑하고 쿨하더라. 함께 일하기 좋았다"며 "이들이 어릴 때부터 어떤 길을 걸어오고 이제 큰 현상이 돼온 길을 보여주고 싶었다. 각 멤버들의 시각과 견해도 들어보고 싶었다. 멤버들 개인적인 이야기도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수는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 비욘세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K-POP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이름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4명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 멤버들의 데뷔 전 풋풋한 모습부터 현재까지 전과정이 담겨있다. 코첼라 무대를 준비하는 에피소드와 긴장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제니는 "뭔가 우리도 잊고 있었던 예전 모습과 마주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후 지금까지 화려한 모습부터 조금더 편한 모습과 일상도 담고 싶었다. 블링크도 기다려온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큐 속에 영어와 한국어, 태국어를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해 "우리 일상에도 언어가 섞여있다.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우리가 10대에서 시작해서 20대로 넘어왔는데 다같이 성장하는 모습도 지켜보고 세상에서 느낄수 있는 감정을 공유하다보니 당연히 가족같아지고 일할때도 그런게 적용돼서 언제든지 소통하고 의견내는 것에 불편함이 없다. 잊고 있었던 소녀같은 장난기 많은 모습도 나와서 더 돈독해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덧붙여 그는 "원래 넷플릭스의 열성팬이다. '킹덤'과 '기묘한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 다 봤다. 하루 종일 말할 수 있다"고 웃기도 했다.


로제는 "이번 다큐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래서 멤버들 각각 편한 언어로 말을 하게 됐다. 외국에서 자란 저는 영어로 답을 했다. 다큐 속에 많은 언어들이 들어있다. 솔직하게 답을 하다 보니 눈물을 보였다. 부끄럽지만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촬영 전부터 끝날 때까지 연출을 맡은 캐롤라인 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멋있는 감독님이시다"라고 말했다.

리사는 "다큐는 처음이라 일상을 촬영하는게 처음에는 좀 어색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카메라가 있는걸 잊어버리고 장난도 치고 했다. 캐롤라인 서 감독님이 편하게 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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