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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E.S 슈가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슈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아직까지도 도박빚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재판도 끝나지 않았는데 무작정 활동부터 재개하는 것은 자숙 의지가 없다는 비판론이 제기됐다.
지난해 진행된 재판에서 슈는 자신의 도박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슈는 "호기심에 도박을 시작했는데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너무 끔찍하고 창피했다.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재판부가 내려주신 벌과 사회적 질타를 통해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슈의 도박 논란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슈는 최종 선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SNS를 통해 럭셔리 해외 휴가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또 한번 비난을 자초했다.
그리고 도박 채무 논란까지 불거지며 실망을 키웠다. 박씨는 슈를 상대로 도박 빚 3억 5000여만원을 갚으라는 대여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도박 채무로 슈가 소유하고 있는 빌라의 세대주 일부가 전세계약이 끝났음에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전세계약을 양도하지도 못하게 됐다. 일부 세입자들은 제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가중됐다.
슈 측은 박씨에게 빌린 돈은 도박 목적이며 불법 고리대금업을 행해 갚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5월 슈에게 3억 4600여만원을 갚으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슈는 항소했으며 30일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에서 조정기일이 진행된다.
이처럼 재판은 끝나지 않았고 세입자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구렁이 담 넘듯 일본 활동부터 재개한 슈를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다. 슈가 도박 후폭풍을 딛고 성공적으로 일본 데뷔를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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