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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좀비' 최진혁의 숨겨진 과거가 점차 드러나 안방극장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어 어제(6일) 방송에서 두 사람은 부활 당시 갖고 있던 소지품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과거의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그중 특수 제작된 '지포라이터'를 SNS에 업로드하자 의문의 남자에게서 연락이 왔지만, 그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그곳에서 '산타 유괴 살인 사건'의 목격자였던 오형철을 우연처럼 마주쳤고,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던 중 그의 어머니가 급작스레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에 세 사람이 함께 산 속으로 향하게 되었다.
김무영은 '좀비'의 특출난 후각으로 오형철의 노모를 찾는데 성공, 난데없이 나타난 멧돼지까지 맨손으로 때려잡는 화끈한 '좀비' 액션을 선보였다. 이에 SNS 상에서 화제가 돼 '국민 짐승남'에 등극하자 남몰래 흡족해하는 모습이 깨알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편 치매에 걸린 오형철의 노모가 김무영에게 "우리 아들 어디갔다 이제 왔어. 한참 기다렸잖아"라고 서럽게 한탄하며 뜻밖의 연결고리를 암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전개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처럼 '좀비탐정'은 좀비와 인간의 통통 튀는 '코믹 케미' 뿐만 아니라, 소름과 반전의 연속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혼란스러운 좀비의 내면에 완벽히 동화된 최진혁의 날선 눈빛은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미스터리한 전생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김무영이 시청하던 막장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기억 상실에 걸린 '재벌 2세'의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를 그리며 유쾌한 케미를 뽐낸 오나미, 허경환, 송병철이 놓칠 수 없는 재미를 더했다. 무당 역으로 등장해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펼친 배우 류혜린 또한 극에 생생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렇듯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예측 불허한 '좀비 라이프' 속에서 김무영이 과거를 되찾고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의 진짜 정체가 무엇일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좀비탐정'은 지상파-OTT-IPTV가 협업한 첫 오리지널 콘텐츠로, KBS, 웨이브(wavve), SK브로드밴드 3사가 공동으로 제작투자했다. 매주 토요일 웨이브와 B tv에서 2회차가 독점 선 공개되고 이어 KBS에서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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