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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동상이몽2' 전진이 할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아내 류이서는 그런 남편을 위로하며 두 사람의 사랑은 더 단단해졌다.
전진은 류이서와 약속했던 술 권장량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4000CC로"라며 협상하려했지만, 급격히 싸늘해진 류이서는 "지금도 많이 마신다"며 반박했다. 급기야 류이서는 낱낱이 기록해 둔 알코올 일기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 전진의 과도한 알코올 사랑 때문에 헤어질 뻔했던 위기를 언급하며 "서로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헤어져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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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후부터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할머니 손에서 자란 전진은 아버지의 재혼 후 새어머니와 살게 됐지만 늘 할머니의 품을 그리워했다. 전진은 "밤마다 보고 싶다고 할머니한테 전화했다. 할머니는 우셨다"면서 "가끔 혼자서 할머니를 보러 갔다. 할머니 품에 안기면 사르르 녹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마음이 허했다. 나중에 느낀 게 엄마였다. 그 사랑을 할머니가 해주셨다. 할머니가 전부였다"며 "3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멘붕이 왔다. 너무 힘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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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빈자리를 따스히 채워주는 아내. 전진은 "할머니가 널 보내 주신건가 할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길로 가는 것 같아서 고맙다. 응어리가 좀 뚫린 느낌의 눈물이었던 것 같다"며 아내 류이서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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