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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김용건♥황신혜→현우♥지주연..'우다사3' 화제성甲 뜻밖의 커플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08:41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다사3' 네 쌍의 커플이 만남을 가졌다.

9일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이 첫 방송됐다. 김용건-황신혜, 탁재훈-오현경, 이지훈-김선경, 현우-지주연 등 네 쌍의 커플이 각각의 부캐를 만들어 한 집 살이를 하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

이날 김용건과 황신혜는 '우다사3' 출연자들과 함께 첫 회식을 가졌다. 두 사람은 데뷔 후 처음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만나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고백했다. 김용건은 1967년, 황신혜는 1983년에 데뷔해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왕성히 활동해왔다. 그러나 한 작품에서 만난 인연은 없었다. 이에 '우다사3' 제안에 놀라워하면서도 흔쾌히 응하게 됐다고. 회식 자리에서 김용건은 "내 짝꿍이 황신혜라는 이야기를 듣고 잠을 못 잤다"는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고, 황신혜는 "너무 보고 싶었던 분이라, '뜻밖의 커플'이 되면 너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첫 단체 회식 이후 두 사람은 서울 인근의 카페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화이트 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멋을 낸 김용건은 황신혜의 등장에 미소를 지으며 꽃다발을 선물했다.

김용건은 "여전히 아름답다. 보고 싶었다"며 "내 나이에 드라마에서도 못 만나본 황신혜씨를 만나다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의 여친이 되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신혜는 "우리가 부부로 만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잘 어울리고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만에 설렘과 긴장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뜻밖의 커플' 출연을 결정한 뒤 주변의 반응이 어땠는지 얘기를 나누게 됐고, 자연스럽게 자녀들이 이야기를 꺼내게 됐다. 황신혜는 "딸(이진이)이 엄마가 좋은 남자친구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딸이 제일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우리 둘째 아들은 황신혜씨와 짝꿍이 된다고 하니 '대박'이라면서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좋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자녀들의 응원을 받으며 커플이 된 두 사람은 각자의 이상형과 데이트 로망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용건은 자신을 22년차 혼밥러라고 밝히며 "엄마처럼 푸근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고백했고, 황신혜는 "내가 (그 이상형) 해주겠다"고 답해 달달한 케미를 폭발시켰다. 늦은 나이에 만난 만큼 "다닐 수 있을 때 다니고 먹을 수 있을 때 먹는"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두 사람은 공통된 로망인 '캠핑카 데이트'를 위해 움직였다.

탁재훈과 오현경 커플은 제주도 '집콕' 데이트를 펼쳤다.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제주도 러브하우스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사실 탁재훈과 오현경은 오랜 인연이 있는 사이였다. 탁재훈은 오현경에게 "내가 너 중학교 졸업식에도 갔었다. 집안 가족과도 다 알고 지내지 않았냐"고 했다. 이에 오현경은 "과거에 오빠 괜찮았다. 하지만 선뜻 다가가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탁재훈은 출연을 결정한 뒤 주변 반응에 대해 "이제야 얼굴 피는 거 같은데, 그 힘든 걸 왜 다시 하냐고 물어보더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거실 소파에서 마주 앉아 마사지기로 피로를 풀어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탁재훈의 절친 김수로가 갑자기 제주도로 찾아왔고, 이어 김수로는 "둘이 뽀뽀 한 번 하라"며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자처했다.

'막내 커플'인 현우와 지주연은 '아찔한 상견례'를 했다. 현우는 지주연의 할머니, 어머니 등 3대가 함께 사는 집에 초대돼 진땀나는 '예비 사위' 검증을 치렀다. 90세의 지주연 할머니에게 큰절로 인사를 올린 현우는 직접 만든 떡 케이크로 환심을 사는가 하면, 치명적인 눈웃음과 유창한 언변으로 할머니와 어머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주연의 할머니는 현우에게 "배우활동 하기가 어려운데 한달 수입은 어느 정도냐"고 돌직구를 던졌고, 현우는 당황하면서도 "일할 때는 많게는 대기업 연봉만큼은 번다"고 말했다.

이어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두 사람. 현우는 지주연의 손에 붙은 밴드를 보고 손을 덥석 잡으며 걱정했고 설렘을 안겼다. 이후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됐을 때에도 현우는 '집밥 한상'을 복스럽게 먹으며 점수를 땄고, 지주연은 현우의 입가에 묻은 음식을 떼줬다. 이날 잔치의 하이라이트였던 야관문주가 등장했고, 현우는 3대 모녀와 건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커플이던 김선경과 이지훈은 첫 만남부터 설렘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로맨틱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첫 테이트를 가졌다. 평소 뮤지컬 선후배로 알아왔던 두 사람은 만남부터 화기애애했다.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서로의 결혼관을 밝혔다. 이지훈은 9명의 조카와 18명의 식구가 함께 사는 대가족임을 밝히며 "결혼 생각은 32살 때부터 갖고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3년 전 처음으로 공개한 연애가 잘 성사되지 못한 후 결혼에 대한 확신이 사라졌다. 위축이 많이 됐고, 내게 결혼은 없나보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마음이 조금씩 열렸다"고 했다. 이어 "결혼을 하게 된다면 우직한 머슴처럼 살 의향이 있다. 아내를 집에서 편하게 쉬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혼 경험이 있다"고 솔직히 밝힌 김선경은 "상처가 있다 보니 새로운 시작을 포기했었다.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13년째 상처를 극복 중이다"고 아픔을 털어놨다. 이어 "말로 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받는 게 너무 싫다. 그리고 거짓말을 용납 못한다. 다시 결혼하게 된다면 누군가에게 잘 보이려 하기보다 내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지훈은 "누군가를 의식하기보다는 서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훈은 화장실에 다녀오는 척 하면서 발라드를 부르며 등장해 김선경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 후 포털사이트에는 출연진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를 도배할 정도로 인기를 끈 상황. 네 커플의 앞으로가 기대를 모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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