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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꿈과 현실에서 방황하는 박은빈,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라 공감이 간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첫 회부터 꿈과 현실의 경계에 서 있는 채송아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른을 앞둔 스물아홉, 채송아는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길을 찾아갈 때 진로 고민에 빠져 마음이 복잡했다. 가족들은 그런 마음도 모른 채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며, "지금이라도 접는 게 낫지 않아?"라고 말해 채송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친구 강민성(배다빈 분)과의 대화는 그 시절 방황해본 적 있는 이들이라면 품었을 마음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왜 하필 화학 같은 걸 좋아해 가지고"라는 친구의 말에, 채송아는 "나도. 왜 하필 음악 같은 걸 좋아해 가지고"라며 씁쓸하게 말했다. 잘하고 싶은 만큼 따라주지 않는 현실에 속상해하는 채송아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냈다.
이렇게 꿈이 멀기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송아는 자신의 꿈을 놓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다. 경후 문화재단 하계 인턴을 하면서도, 채송아는 틈틈이 바이올린을 연습을 했다. 목에 남는 바이올린 자국이나 손가락 굳은살이 사라지지 않도록 말이다.
열심히 현실에 부딪히는 채송아의 모습은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꿈을 좇았던 적 있는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였다. 박은빈은 섬세한 내면 연기와 깊은 감성 연기로 그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이에 시청자들은 채송아에게 자신의 모습을 이입하며, 많은 공감과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나는 무언가를 송아처럼 열심히 한 적이 있었나", "늦은 나이에도 꿈을 놓지 않는 송아는 알고 보면 단단하고 용기 있는 사람 같다", "송아가 현실 속에서 어떤 길을 찾아낼지 궁금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과연 꿈과 현실의 경계에 선 채송아는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게 될까. 그를 응원하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시청하게 만든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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