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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복한 '핫100', '빌보드 200'과 뭐가 다를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9-01 11:0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K팝의 역사를 또 새로 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영국 오피셜 차트와 함께 전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공신력 있는 차트다. 미국 음반 판매량 집계회사 닐슨사운드스캔의 앨범 판매 조사량과 현지 1000여 방송사 방송횟수, 다운로드, 유튜브 조회수, UCC 차트 점수 등을 종합해 장르 별로 순위를 매긴다.

이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인 '핫100'이다.


'빌보드 200'의 경우 앨범 판매량을 기준으로 삼는다. 즉 가수와 앨범의 파급력, 팬덤의 영향력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K팝의 경우 2009년 가수 보아가 미국 데뷔 앨범 '보아'(127위)로 처음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빅뱅 '얼라이브'(150위), 소녀시대-태티서 '트윙클'(126위), 빅뱅 지드래곤 '원 오브 어 카인드'(161위) '쿠테타 파트1' (182위) '권지용'(192위), 소녀시대 '미스터 미스터'(110위), 2NE1 '크러쉬'(61위), 엑소 '오버도스'(129위) '엑소더스'(95위) '더 워'(87위), 빅뱅 태양 '라이즈'(112위) 등이 순위에 랭크되며 존재감을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파트2'(171위)를 시작으로 '화양연화-영 포에버'(107위), '윙스'(26위), '유 네버 워크 얼론'(61위), '러브 유어셀프 승 허'(7위)를 차례로 순위권에 진입시키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러브 유어세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등 4개 앨범을 잇달아 1위에 올려놓으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비틀즈 이후 최초의 기록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연합팀 슈퍼엠이 지난해 10월 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 몬스타엑스와 NCT127이 '빌보드 200'에서 5위로 데뷔하며 K팝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핫100'은 다운로드수, 라디오 방송횟수, 스트리밍수 등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해당 곡의 대중적인 인기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즉 히트곡 차트라 볼 수 있다.

K팝 가수로는 2009년 원더걸스가 '노바디' 영어버전으로 76위에 랭크된 것이 처음이었고,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이밖에 2NE1 CL '리프티드'(94위), 블랙핑크 '뚜두뚜두'(55위) '킬 디스 러브'(41위), 블랙핑크&두아리파 '키스 앤드 메이크 업'(93위), 핑크퐁 '아기상어'(32위) 등이 '핫100' 차트의 문을 두드린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이제까지 '핫100'에 총 12곡을 진입시켰다. '온'(4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페이크 러브'(10위), '아이돌'(11위), '엠아씨 드롭' 리믹스(28위), '블랙스완'(57위), 'DNA'(67위), '메이크 잇 라이트'(76위), '마이타임'(84위), '필터'(87위), '웨이스트 잇 온 미'(89위)가 '핫100'에 진입했다.

또 슈가 '대취타'(76위), 제이홉 '치킨 누들 수프'(81위) 등 멤버들의 솔로곡까지 포함하면 '핫100' 진입곡은 더 늘어난다.

방탄소년단은 하반기 새로운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이 '다이너마이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또 한번 '빌보드 200'과 '핫100'에서 대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벌써 기분좋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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