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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보답하며 살겠다"…'골목식당' 힘포칼국수X덮죽, 맛+감동 모두 잡은 유종의 미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7-30 08:38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골목식당' 사상 최초로 촬영을 중단하며 우여곡절을 겪은 포항 꿈틀로 골목이 맛과 감동을 모두 사로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항 꿈틀로 골목 마지막 솔루션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 솔루션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는 해초칼국숫집과 손은 느리지만 음식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으로 신메뉴에 성공한 덮죽집에 각각 레시피의 계량화와 대용량 조리라는 미션이 주어져 눈길을 끌었다.

해초칼국숫집은 계량화가 되지 않아 맛이 들쭉날쭉하다는 백종원의 당부에 본격적인 재료 계량화에 나섰다. 노력 끝에 조금씩 자신만의 레시피를 찾아간 해초칼국숫집에 맛 점검을 나온 정인선과 김성주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아귀와 홍합을 베이스로한 칼칼한 칼국수의 이름을 '힘내라 포항 칼국수(힘포 칼국수)'라고 지어주며 마지막까지 여사장을 도왔다.

완성이 임박한 힘포칼국숫집에 사장님의 맞춤 손님인 트로트 가수 박현빈과 윤수현이 찾아왔다. 특히 자칭 미식가라고 평한 박현빈은 원산지 표기부터 인테리어, 주방 위생 등을 살펴 백종원을 놀라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힘포칼국수와 가자미 비빔국수를 시식한 박현빈과 윤수현은 "처음 먹어 보는 맛이다" "계속 먹고 싶다" "전날 술 먹으면 해장되는 맛이다" 등 호평을 늘어놨다.

이어 덮죽집 역시 탄탄대로 진행을 이어갔다. 대용량 조리에 어려움을 느끼던 덮죽집 사장은 백종원의 조언에 따라 조리 방식을 바꿨다. 먼저 채로를 볶은 후 만능소스를 넣은 양념을 넣고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해물과 부추를 넣어 조리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 덮죽집 사장은 마침내 대용량 조리를 익히는데 성공했다. 덮죽을 맛 본 김성주와 정인선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덮죽 화면을 보면서 "아까 먹었는데 또 먹고 싶다"고 입맛을 다셨다.

장사에 앞서 덮죽집은 개그계 잉꼬부부인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찾아왔다. 평소 죽을 즐겨하지 않는다는 김원효는 덮죽의 비주얼에 깜짝 놀랐고 이어 맛에 두 번 놀랐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아내 심진화에게 "소문덮죽이 딱이다"며 추천을 아끼지 않았고 심진화 역시 연신 "너무 맛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두 사람은 덮죽이 나오고 7분 만에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며 맛을 인증했다.

앞서 포항 꿈틀로 골목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골목식당' 사상 촬영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비운의 골목이었다. 하지만 힘포칼국숫집 사장과 덮죽 사장은 백종원의 직접적인 솔루션을 받기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며 변화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 특히 두 식당의 변화는 최종 솔루션이 끝난 뒤에도 장사 일지를 작성하며 단점을 보완하는 등 정성을 보여 백종원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힘포칼국숫집 사장은 "살아오면서 이런 행운을 내가 가지게 될 줄 몰랐다. 손님들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다짐을 늘 한다"며 마음을 전했고 덮죽집 사장 역시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질 거라는 자신이 생겼다. 음식으로 기쁨을 나누며 보답하며 살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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