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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늘 새롭고 짜릿한' 정우성이 '유 퀴즈'에 떴다.
평소에도 '유 퀴즈'를 시청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정우성은 "원래 길을 다니면서 시민분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콘셉트가 변경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는게 참 좋았다. 그때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지금 프로그램이 변해 안타까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조세호는 영화계에 정우성과 이정재가 있으면 개그계에는 조세호와 남창희가 있다며 남창희와 함께 칵테일을 마시러 갔다가 실제로 정우성과 이정재를 만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세호는 "칵테일을 마시고 있는데 진짜 두분이 걸어 들어오시더라. 저랑 창희가 가서 인사를 드렸다. 두 분이 '잘 보고 있다'며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다. 인사를 하고 저희는 원래 저희들의 자리로 돌아가야 되는데, 괜히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자리에 칵테일과 음식을 그대로 둔 상태로 나가버렸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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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영화배우라는 직업 만족도에 대해 묻자 "만족도 100%"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 관계 인간성 더 나아가 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작업이다. 그런 고민을 끊임없이 하면서 사랑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게 큰 행운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다시 직업을 선택하라며 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래도 이 일이 '익명성'을 갖기가 어렵다지 않나. 많은 영향력을 내포하는 직업으로 무게감,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부담감이 따른다"고 말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스타병'에 대해 계속해서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를 주려고 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출세작인 '비트'를 언급하며 "'비트'를 보고 '형 보고 담배 배웠어요'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났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말이 참 아프게 다가오더라"라며 "영향력에 대해 실감하게 됐다. '비트' 이후 캐릭터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조금 더 확장된 시선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영화배우로 살면서 가장 미안한 사람은 단연 가족, 특히 그중에서 어머니로 꼽았다. "엄마는 나에게 늘 연민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를 볼 때마다 한 여성의 삶이 저렇게 힘들기만 해도 될까라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는 더 큰 사랑과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면서 어머니를 향한 영상편지도 남겼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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