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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영향력 가진 직업, 무게감 따른다"…'유퀴즈' 정우성, 톱배우의 책임감(ft.근로기준법 위반)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7-30 08:3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늘 새롭고 짜릿한' 정우성이 '유 퀴즈'에 떴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직업의 세계' 특집으로 꾸며져 호텔 도어맨, 디지털 장의사, 웹툰작가, 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자기님들이 출연했다. 특히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다시 관객을 찾은 정우성이 영화배우라는 직업인으로 출연했다.

대한민국 대표미남 정우성은 등장부터 유재석과 조세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호텔 펜트하우스에 정우성이 걸어들어오자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 방의 주인공이 나타났다"며 연신 감탄했다. 유재석은 정우성에게 "밥 먹었어?"라며 정우성의 성대모사로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정우성은 "그게 아니다"라며 원조 톤으로 유재석에게 "밥 먹었어?"라고 되물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자기님들 밥 먹었어?"라고 말해 시청자를 심쿵하게 했다.

평소에도 '유 퀴즈'를 시청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정우성은 "원래 길을 다니면서 시민분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콘셉트가 변경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는게 참 좋았다. 그때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지금 프로그램이 변해 안타까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조세호는 영화계에 정우성과 이정재가 있으면 개그계에는 조세호와 남창희가 있다며 남창희와 함께 칵테일을 마시러 갔다가 실제로 정우성과 이정재를 만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세호는 "칵테일을 마시고 있는데 진짜 두분이 걸어 들어오시더라. 저랑 창희가 가서 인사를 드렸다. 두 분이 '잘 보고 있다'며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다. 인사를 하고 저희는 원래 저희들의 자리로 돌아가야 되는데, 괜히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자리에 칵테일과 음식을 그대로 둔 상태로 나가버렸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대표 미남 정우성은 늘 잘생겼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어떤 기분이냐고 묻자 "속마음은 언제나 '감사합니다'인데, '네 알아요', '짜릿해' '늘 새로워' 이런 말을 하면서 재밌게 봐주셔서 편하게 넘어가는 것 같다. 하지만 잘생긴 건 질리지 않나. 안에 있는 내면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정우성에 관련된 재미있는 인터넷 댓글들을 소개했다. 이에 정우성은 가장 마음에 드는 댓글로 "오빠 얼굴은 왜 맨날 열일해요. 근로기준법 위반"을 고르면서 "근로기준법을 평생 위반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재석이 "최근 설문에서 '이제는 결혼 소식을 듣고 싶은 스타' 1위로 꼽혔다고 말하자 정우성은 "언제는 그렇게 결혼하지 말라더니"라고 하면서 "지금도 결혼 생각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세호가 이상형을 묻자 "10대 때는 막연하게 예쁜 여자였다. 그런데 이제는 각자의 매력이 다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딱 이상형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영화배우라는 직업 만족도에 대해 묻자 "만족도 100%"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 관계 인간성 더 나아가 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작업이다. 그런 고민을 끊임없이 하면서 사랑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게 큰 행운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다시 직업을 선택하라며 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래도 이 일이 '익명성'을 갖기가 어렵다지 않나. 많은 영향력을 내포하는 직업으로 무게감,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부담감이 따른다"고 말했다. 또한 "흔히 말하는 '스타병'에 대해 계속해서 스스로 경계하고 주의를 주려고 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출세작인 '비트'를 언급하며 "'비트'를 보고 '형 보고 담배 배웠어요' '오토바이 타다가 사고났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말이 참 아프게 다가오더라"라며 "영향력에 대해 실감하게 됐다. '비트' 이후 캐릭터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조금 더 확장된 시선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영화배우로 살면서 가장 미안한 사람은 단연 가족, 특히 그중에서 어머니로 꼽았다. "엄마는 나에게 늘 연민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를 볼 때마다 한 여성의 삶이 저렇게 힘들기만 해도 될까라는 생각을 한다. 앞으로는 더 큰 사랑과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면서 어머니를 향한 영상편지도 남겼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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