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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백종원이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부터 가족에 대한 사랑까지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유병재 양세형 '형재팀'은 느타리버섯 강정을 만들었다. 느타리버섯을 잘라 소금간을 한 후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기는 방식. 유병재는 정해진 레시피대로 소스를 착착 만들어냈다. 유병재는 "이게 지면 잘못된 세상"이라고 자신만만해했지만 양세형은 눅눅해진 강정에 경악했다. 양세형의 긴급 수술이 이어졌고 요리가 완성됐다.
백종원은 요리대결 심사위원으로 당당하게 나섰다. 그는 비주얼을 보자마자 "이거 세다"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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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상하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느타리 토스트가 형재팀, 버섯 강정이 동희팀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처음으로 백종원의 추리 실패였다.
백종원은 "일단 빵에 디테일하게 무늬를 넣을 수 있는 건 양세형 밖에 없다"며 "미안한데 너는 불가능한데?"라고 불안해했다. 맛에서도 토스트의 손을 들어줬다. 백종원이 김희철을 혼내는 사이 양세형과 유병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결과가 발표되고, 백종원은 충격을 받았다. 첫 추리에 실패한 백종원은 버섯 밑동을 자른 게 아니라 찢었다는 것을 듣고 또 한 번 놀랐다. 백종원은 김희철의 깐족 앞에 머쓱해했다. 유병재와 양세형은 패배 현실에 서로 티격태격하며 서로 실패 원인을 미뤘다. 백종원은 "난 못하겠다. 너희 너무 작전 쓰면 안돼"라며 불평했다. 농벤져스들은 은근슬쩍 꼼수를 요하는 백종원에게 단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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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가글까지 한 백종원은 토마토 후식을 들고 숙소로 갔다. 백종원은 "배고픈 거 간신히 참았다"며 연기까지 했다. 백종원에게 깜빡 속은 농벤져스는 느타리버섯을 넣은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머리를 빗어달라는 김희철의 요청에 손에 빗을 들었다. 김동준은 "막내 세은이 머리 누가 빗겨주냐"고 물었고 백종원은 자연스레 "내가!"라고 답한 결과였다.
거친 김동준의 손길과 달리 백종원은 머리를 빗는게 익숙했다. 백종원은 "딸 키우면 자연스럽게 된다. 나 결혼해서 와이프가 머리를 빗겨 달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나중엔 익숙해졌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후에 딸 들을 낳고 보니까 (머리가 헝클어진 걸 보고) '너 이리 와봐'하고 하게 됐다. 머리도 말려준다"라고 다정한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김희철은 "우리 세은이 누나 잘 있겠지?"라고 농담했고, 백종원은 "세은이 언니지!"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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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와 양세형은 밤새 결혼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백종원은 "그건 나한테 물어보지 그랬냐"라고 서운해했다.
백종원과 농벤져스들은 마을회관, 경로식당 폐쇄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여주시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홀몸어르신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어르신들의 입맛을 맞춰야 하는 까다로운 미션이었다. 농벤져스들은 11가지 반찬을 만들어내야하는 미션에 순간 얼음이 됐다. 심지어 시간은 2시간 밖에 없는 상황.
지난주 멤버들의 남다른 애정 공세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유병재는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차근차근 요리를 만들어내며 적응했다.
멤버들은 소시지, 마늘쫑 등 우리에게 친근한 반찬은 물론, 여주의 특산물인 '가지'와 '느타리버섯'을 활용한 반찬까지 만들어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채웠다.
시간 안에 요리를 끝내려 살신성인한 '맛남의 광장' 멤버들은 드라마틱하게 10분 전에 모든 요리를 클리어해냈다. 백종원의 지휘아래 농벤져스는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현재 시각 12시, 도시락 포장을 할 시간. 양세형은 농벤져스 멤버들을 독려하며 손을 바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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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종원의 실수 검거에 "내가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한 거다"라며 적반하장으로 버럭했다. 그는 "그걸 찾아내네"라며 의기소침해 하기도 해 웃음을 유발했다.
직접 만든 요리로 도시락을 맛있게 먹은 농벤져스는 여주 새마을 지회 직원들의 도움과 함께 도시락 배달에 나섰다. 농벤져스는 다양한 가지 요리도 구상했다. 버섯과 가지를 열심히 먹은 농벤져스들은 소화에 감탄하기도 했다.
유병재는 긴장으로 화장실을 간 김희철에게 "형도 긴장을 해요?"라고 질문했고, 김희철은 "나는 방송할 때는 긴장 안하는 데 낯선 사람을 만날 때 긴장한다"고 고백했다.
외진 지역 탓에 바깥으로 쉽게 나갈 수 없는 시골. 김희철은 봉사자와 함께 어르신의 집을 찾아갔다. 할아버지는 '밥 해주시는 분=백종원=KBS?'라고 물으며 도시락에 감사함을 표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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