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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오나라가 주인공으로 활짝 피었다.
오나라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최경 극본, 진창규 연출)의 주인공인 김지혜로 분해 열연하는 중이다. '십시일반'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블랙코미디 추리극으로, 오나라는 극중 화백의 과거 내연녀이자 젊은 시절 미모로 잘 나갔던 모델 김지혜 역을 맡아 김혜준과 모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오나라를 향한 대중들의 기대감은 한껏 차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오나라는 tvN '나의 아저씨'와 'SKY캐슬' 등 다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의 인생작을 만들어줬던 배우이기 때문. 주인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분량의 연기를 보여줬음에도 오나라의 모든 행보에 시청자들도 박수를 보냈던 만큼, 주인공으로 우뚝 선 '십시일반'에서는 또 어떤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주게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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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브라운관에서는 단역부터 시작을 했지만, 이제는 드라마의 대중성을 홀로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큰 배우가 된 오나라다. 진창규 PD는 제작발표회 내내 "대중성을 '커버'해줄 수 있는 배우"라며 오나라에게 엄지를 들었고, 이 부담감 속에서 오나라도 "예능 등에 나가 홍보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드라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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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의 노력이 빛을 발한 듯 '십시일반'은 시작하자마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중. 비록 시청률은 3.7%와 3.9%로 다소 낮지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전개로 첫회부터 시선몰이를 제대로 했다. 제작진 역시 오나라의 연기에 대해 "오나라 배우는 지혜의 매력을 200% 끌어올려 표현하고 있다"며 "오나라가 그리는 사랑스러운 탐욕덩어리 지혜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과하지 않은 발랄함과 과하지 않은 어두움, 이 모든 내공이 바로 오나라의 연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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