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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가 사그라들줄 모르고 있다. 2009년 Mnet '슈퍼스타K'로 시작된 오디션 장르는 이제 엄연히 예능의 한 틀로 자리잡았다. 이 가운데 10년 넘게 오디션 MC계를 장악하고 있는 두 스타가 있다.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김성주와 전현무다.
특히 김성주는 넘치는 끼와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참가자들을 보며 "여러분 진정하세요!", "살다 살다 이런 방송은 처음이다"라고 진심에서 우러러 나온 멘트를 가감 없이 내뱉기도 한다. 김성주의 진행특징은 역시 아나운서 출신다운 정석 진행이다. 물 흐르듯 매끄러운 진행능력에 순발력까지 살아있어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그의 이같은 능력은 '미스터트롯' 마지막회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생방송에서 결과가 늦게 나오는 상황에서도 능수능란한 대처로 큰 사고없이 방송을 마무리했다.
그는 '밀당진행'으로 유명하다. 김성주의 멘트를 변형시킨 "광고 큐"로 대표되는 '밀당 진행'은 시청자들을 피말리게(?) 하지만, 그러면서도 엄청난 몰입감으로 방송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는 "광고 큐"를 어떻게 선보일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매번 직접 짜 오는 열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무는 또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넘치는 흥으로 출연자와 함께하는 MC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딱밤을 맞으며 출연자들이 내건 공약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물론, 재미를 위해 '깨발랄 댄스'도 마다하지 않았다. 전현무의 몸바친 진행 덕분에 시청자들은 노래 뿐만 아니라 진행에도 재미를 느끼게 된다.
김성주와 전현무, 두 MC는 각기 다른 스타일을 보이면서도 독보적인 진행력으로 오디션 예능을 이끌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기획되면 전현무와 김성주는 당연히 섭외 1순위다. 이들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진행 능력은 시청률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오디션 예능의 인기가 계속되는한 김성주와 전현무의 위상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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