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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를 필두로, 서부경찰서 강력2팀 꼴통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5년 전 살인 사건 당시 오정세의 알리바이에서 조작의 흔적을 발견한 것. 시청률은 전국 4.3%, 수도권 5.2%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진서경이 남국현에게 알아낼 주요 사안은 오종태와 관련돼 있었다. 일전에 오종태는 강도창과 오지혁에게 살해된 윤지선에 대해, "내 초상화를 그려준 사람이었고 난 그 초상화를 부탁한 사람"이라며, "작업 끝나고 밥 한 번 먹었다"고 진술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그의 뒤처리를 해주던 직원을 조사해본 결과, 두 사람이 연인 관계였음이 드러난 것. 진서경은 5년 전 초기 수사를 담당했던 남국현에게 연인이었던 오종태에 관한 조서나 진술이 없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오종태가 용의 선상에 있었지만,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었다며, 영상 하나를 건넨 남국현. 바로 사건 발생 시각 호텔로 들어가는 오종태가 찍힌 CCTV 영상이었다. 하지만 남국현이 마치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이를 너무 순순히 넘겨줬다는 점에 의심을 품은 오지혁과 진서경은 지방청 과학 조사팀에 영상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박건호 사건이 자살로 종결되면서 풀려난 조성대를 추적하던 강도창과 오지혁은 그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 지상두(노영주)로부터 단서를 얻었다. 지난 2018년, 조성대가 고준섭(오정환)이란 남자를 찾았고, 그를 사무실로 데려와 폭행했다는 것. 현재 미술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고준섭에게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윤지선의 남자친구였던 고준섭은 사건 발생 이틀 전 그녀와 다퉜다. 윤지선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작업실에서 고가의 시계까지 발견하자 그녀를 다그쳤던 것. 윤지선은 오종태를 정리하겠다며 잘못을 빌었지만, 이후 시체로 발견됐다. 고준섭은 오지혁이 경매에서 낙찰 받은 그 시계와 오종태의 사진을 확인했다. 오종태가 자신과 헤어지려는 윤지선에게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생긴 상황. "당신이 그때 그 이 얘기를 했으면 일이 이렇게 꼬이진 않았잖아"라고 따지던 강도창은 "만약 그때 경찰이 날 찾아왔다면 얘기했을 거에요"라는 고준섭의 대응에 맥이 풀렸다. 결국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건 경찰이었다.
한편, 퇴원한 이은혜(이하은)는 5년 만에 아빠 이대철을 면회했다. 그러나 이대철은 "나 너 속였어. 나 진짜로 사람 죽였어"라며 "나 진짜 나쁜 사람이니까, 다신 내 생각하지 마"라며 등을 돌렸다. 딸이 더 이상 자신 때문에 마음고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을 터. 그러나 면회실을 나선 이대철은 "제가 잘 못 생각했어요. 은혜 한 번만 만나게 해주세요"라며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 드디어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된 이은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기다리던 강도창에게 "아저씨, 우리 아빠 살려줘요"라며 눈물을 쏟아내, 강도창은 물론이고 안방극장의 심금도 함께 울렸다.
'모범형사' 제6회, 오늘(21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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