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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송창의-오지영 부부가 딸 하율이와 함께 한 일상을 공개했다. 정반대 성향의 부부 송창의-오지영은 태격태격 다투면서도 이내 서로를 꿀떨어지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인터뷰 석에 앉은 송창의의 아내 오지영은 "배우 송창의 아내이자 하율이의 엄마 오지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껏 긴장한 모습의 아내를 본 송창의는 "물을 좀 가져다줄까?"라며 머리를 매만져주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오지영의 모습을 본 김구라는 "이지애 아나운서를 닮았다"고 감탄했다.
오지영은 "15년, 16년 헬스트레이너를 했다"며 현재는 결혼 후 은퇴 했다고 밝혔다. 이에 송창의는 "소개로 만났다. 아내가 체대를 나와 운동을 전공했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안절부절하는 송창의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결혼하고 완전히 변했다"며 폭로했다. 송창의는 "제가 방귀를 좀 많이 뀌었다"며 자진납세했다. 아내는 "연애 때는 한 번도 안 그랬다. 결혼하고 바로 그러더라"라고 털어놓았고, 송창의는 "바로는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아내는 "그래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좀 깨졌다"고 털어놓았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안하더라. '결혼하기 전까지 안하기만 해봐라' 했는데 결혼식 하루 전날 하더라"라고 말했다. 송창의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송창의의 프러포즈 장면이 공개됐다. 아내와 처음 만나던 날부터 추억을 모두 기억하는 송창의의 멘트는 아내를 감동하게 했다. 아내는 "물론 본인이 다 기획한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막 감동 받은 건 아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송창의의 집은 깔끔한 아내의 성격으로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이 인상적인 송창의의 집은 크고 넓은 거실과 딸 하율이만을 위한 놀이방까지 모던하고 사랑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아내는 일어나자마자 슬리퍼를 신고 청소를 시작했다. 이어 식탁으로 간 오지영은 야식을 먹고 치우지 않은 송창의의 흔적에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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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미방으로 들어간 송창의는 체성분 분석기로 몸을 체크했다. 송창의의 취미방은 야구는 기본, 사이클, 음악 듣기, 피아노, 카메라까지 각종 취미 도구로 가득했다.
송창의의 체중계는 아내가 헬스클럽을 정리하면서 들여온 기계였다. 송창의는 "체중이 왜 이렇게 많이 늘었지?"라며 믿을 수 없는 몸무게에 할 말을 잃었다. 이어 프린트물을 아내에게 가져간 송창의는 체중이 늘었다며 한숨을 쉬었고, 오지영은 "그렇게 밤에 많이 먹으니까 안 찌냐"고 눈빛을 보냈다.
오지영은 "산낙지에 요구르트까지 왜 먹었냐. 그게 다 당이다"라며 트레이너 출신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어 주절주절 변명하는 송창의에게 "오빠, 세수하고 와"라며 단칼에 대화를 잘랐다.
이윤지는 "하루 종일 아이에게 시달렸을 텐데 대화를 길게 하냐"며 아내에게 공감했다. 송창의는 "결혼 전에 제일 부러웠던 게 김치찌개 끓여놓고 술 한 잔 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거였다"며 또 긴 설명을 시작했다.
오지영의 아침 메뉴는 남편의 해장용 된장국부터 달걀볶음밥, 어묵볶음, 불고기 등 진수성찬으로 차려졌다.
엄마가 요리를 하는 사이 송창의 오지영의 딸 하율이가 일어났다. 송창의와 오지영의 딸 하율이는 깜찍한 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은 하율이에 대해 "활발하고 사람 좋아하고, 흥 많고 끼도 많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눈이 창의 씨를 닮았다"고 감탄했다. 송창의는 딸을 꿀 떨어지는 얼굴로 바라보며 아내에게 식사를 할 거냐 물었지만 오지영은 "먹기 싫다"고 거절했다. 하율이는 "하율이 혼자 밥 먹을 수 있다"며 엄마에게 같이 먹자고 권했다.
하지만 화려한 7첩 반상 앞에 앉은 아내 오지영은 시리얼로 아침을 먹었다. 송창의는 "아침을 같이 먹은 경험이 별로 없다. 저는 밥과 국을 먹는데 아내는 빵과 시리얼을 먹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오지영은 "15년 동안 아침 일찍 출근하다 보니 간단하게 먹는 게 습관이 됐다. 막상 밥을 차려놓으면 먹기 싫어지더라"라며 "입맛도 안 맞는다. 남편은 해산물 파고 저는 고기 파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결혼했지'라고 물으니 '우리는 귀가 닮았다'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송창의는 콧수염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취미로 길렀는데 아내는 질색한다"라고 머쓱해했다. 송창의는 콧수염을 가리키며 "처음 길러본 건데 더 길러볼까"라고 말했다. 하율이는 "별로야 별로"라며 아이의 팩트 폭력으로 송창의를 머쓱하게 했다.
오지영은 "말 나온 김에 지금 밀자"며 바로 셰이빙 도구를 들고 나왔다. 하율이 역시 적극 찬성했다. 결국 하율이의 애교로 송창의는 아내의 손에 콧수염을 맡겼다. 오지영은 "사실 고백할 게 있다. 나 수염 처음 밀어본다"고 고백했다. 하율이는 옆에서 "아이고 잘하네"라며 아빠를 응원했다. 말끔하게 면도를 한 아빠를 본 하율이는 "아빠 수염 깨끗해졌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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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는 "자기가 없었던 산후우울증이 나한테 온 거야. 어느 순간 흥이 없어졌다. 요즘엔 술을 한 번에 많이 안 먹고 조금씩 자주 먹는다"며 출산 이후 사라진 둘만의 대화 시간을 서운해했다. 오지영은 "(대화) 차단이 아니다. 하율이 낳고 너무 피곤했다. 24시간 동안 힘들었던 게 아이가 자면 끝나는 거다. 내가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걸 포기할 만큼 피곤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송창의는 "아내는 취미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자전거는 다친 기억이 있어서 안되고 캠핑은 벌레 때문에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송창의는 아내와 운동을 하는 취미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서장훈을 비롯한 패널들은 모두 입을 모아 "힘든 아내에게 그게 말이 되냐"고 어이없어했다.
아내는 "내가 원하는 걸 해줘야지.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고, 송창의는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질 거면 결혼을 왜 했냐"고 대꾸했다. 송창의가 "저번에 일본 여행 보내주지 않았냐"고 반박하자 아내는 "내가 하율이를 낳고 3년 동안 여행을 한 번도 못갔다가 친구랑 1박 2일 여행 한 번 갔다"고 억울해했다. 송창의는 "여행을 같이 가면 되지 않냐"고 말했지만 모두가 그를 타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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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영은 "보통은 친구들하고 남편 욕을 많이 하는데 내 성격 알지 않냐. 나는 친구들에게 남편 욕을 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며 "내 억울함은 애 낳자마자 시작됐다. 조리원 침대에서 나오라 해서 자기가 눕지 않았냐"고 억울해 했다. 송창의는 갓 애를 낳은 아내를 침대에서 몰아놓은 후 자기가 누웠던 것. 장난으로 시작된 거였지만 아내는 "그렇다고 진짜 눕냐"고 항변했다. 송창의는 당황하면서도 "내가 그랬나"라며 머쓱한 듯 웃었다.
송창의는 오지영에게 자유시간을 주겠다고 나서며 박서준 드라마를 봐도 된다는 얘기를 했다. 오지영이 박서준의 팬이라고. 오지영은 박서준이 출연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송창의는 그 사이 하율이 간식을 만들어 먹이고 놀이방으로 가서 놀아주기도 했다.송창의는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며 "제가 나오는 것 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질투했다.
송창의는 치킨 하나를 시키면서도 아내에게 꼬치꼬치 질문 공세를 해 짜증을 유발했다. 급기야 스튜디오에서도 야유가 쏟아졌다. 송창의는 "맥주 시킬게. 자기는 한 모금, 나는 900CC"라며 계속해서 깐족댔다. 송창의는 아내의 반응이 귀여워서 더 그런 것도 있다고 수습에 나섰다. 실제로 송창의는 투덜거리는 아내를 보며 연신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송창의는 드라마에 빠진 아내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계속해서 방해공작을 펼쳤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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