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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연출 남기훈/극본 노선재/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이하. '오마베')가 지난 2일(목) 16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1. 진화하는 로코 여제 '장나라'
'워너비우먼+모성애' 시청자 몰입도 높인 공감 연기
2. 고준-박병은-정건주, 각기 다른 3색 매력&로맨스
장나라와 함께 '연상남' 고준과 '남사친' 박병은(윤재영 역), '연하남' 정건주(최강으뜸 역)가 펼친 3색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흔들었다. 시작은 악연으로 얽혔지만 이제는 장나라만 바라보는 따뜻한 사랑꾼으로 새로운 로코킹을 알린 고준, 39년 우정처럼 장나라에게 잔소리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오빠 같은 친구 박병은, 훈훈한 기럭지와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자유분방한 매력의 정건주는 각기 다른 매력을 찰떡처럼 연기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고준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사랑을 위해 용기 낸 모습, 박병은은 하루 아침에 독박육아 날벼락을 맞았지만 이를 극복한 모습, 정건주는 신입사원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장나라의 자발적 비혼맘 이야기 속에 짜임새 있게 엮여있는 로맨스가 봄을 지나 여름이 오기까지 3배의 재미를 선사, 잊을 수 없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3. 한부모 가정&자발적 미혼모 등 다양한 가족의 모습
새로운 가족상 제시
'오마베'는 한부모 가정, 자발적 미혼모 등 최근 달라진 가족의 개념과 가치관의 변화에 맞춰 가족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특히 장하리의 비혼, 박연호의 딩크, 김은영(이미도 분)의 워킹맘, 윤재영의 워킹대디 등 다양한 행복의 선택지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를 낸 모습을 각 캐릭터를 통해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결혼, 임신이라는 제도에 행복의 가치를 두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발적 비혼맘을 꿈꾼 장하리의 솔직 당당한 매력이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던 '비혼 출산'이라는 소재 역시 장나라의 열연으로 블랙홀 같은 흡입력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주체적으로 아이를 낳겠다는 장하리를 통해 결혼, 난임 등 출산과 관련된 현실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시청자의 공감대를 더욱 높였다.
4. 남기훈 감독 디테일 영상
시청자 울리고 웃긴 노선재 작가 공감 필력
남기훈 감독의 톡톡 튀는 연출과 노선재 작가의 공감 넘치는 필력이 '오마베'를 탄생시켰다. 남기훈 감독은 깨알같은 코믹 장면, 설렘을 증폭시키는 심쿵 장면을 남다른 연출 센스로 표현했다. 특히 장하리와 한이상이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발걸음신은 '오마베'의 시그니처 장면. 발걸음 하나 하나를 디테일한 연출력을 통해 표현해냈고, 그 덕분에 시청자는 장하리와 한이상의 마음을 확실하게 이해하며 극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오마베'는 로코의 강점에 시의성을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나라가 전하는 진짜 30대 여성 이야기와 그들이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이야기로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더 베이비' 편집부를 중심으로 펼쳐진 좌충우돌 오피스 라이프와 연애, 결혼, 육아, 워킹맘, 경력단절 등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현실성을 녹여낸 에피소드, 이에 대한 모든 여성들의 고민, 여기에 냉정한 현실을 살아가는 네 어른이(어른+어린이)의 이야기가 서툰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tvN '오 마이 베이비' 제작진은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 김혜옥 등 최고의 배우, 스태프들과 지난 4개월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그 동안 '오 마이 베이비'를 열렬하게 사랑해주시고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 지난 2일(목)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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