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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 호국의 달 6월의 마지막 눈맞춤 신청자로 6.25 전쟁을 겪은 한국 최초의 여군 중 한 명인 김명자 씨가 출연한다.
29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1950년 19살의 나이에 여군으로 자원 입대한 김명자 씨가 등장한다. 김 씨는 "지금은 여군이라고 부르지만, 그 당시에는 '여자 의용군'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며 "6.25 전쟁 때문에 여군이 창설돼서, 그 전까지는 여자 군인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500명을 모집하는데 2000명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6.25 전쟁에 여군들이 참전했다는 생각을 못 하고 있었다"며 놀랐다.
하지만 여군이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집안에서는 '여자가 무슨 군대에 가느냐'며 난리가 났고, 어머니가 통곡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김 씨는 "밥상이 날아가고 아주 야단이었다"며 "그래도 부산에 가서 시험을 치고 결국 여군이 됐다"고 말했다.
그토록 힘들게 시작한 여군 생활 역시 쉽지 않았다. 김 씨는 "남자들과 똑같이 지도 읽는 법부터 제식훈련까지 모두 받았다"며 "포복훈련 때 배에 돌멩이가 박혀서 너무 아파 혼자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이날 김 씨는 눈맞춤을 신청한 상대에 대해 "6.25 전쟁이 잊히기 전에, 이 분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6.25 전쟁에 참전한 최초의 여군 김명자 씨의 눈맞춤 상대는 6월 29일 월요일 밤 9시 5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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