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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레이디 가가도 우리의 팬"…블랙핑크, 확 달라진 '반전 힙합' 글로벌 컴백(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6-26 15:0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블랙핑크가 글로벌 컴백을 알렸다.

블랙핑크는 26일 오후 2시 정규1집 선공개 타이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발매 기념 글로벌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선언했다. 블랙핑크의 컴백은 지난해 발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이후 1년 2개월 만의 일이다.

제니는 "첫 정규앨범이라 오는 과정이 길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맛보기 같은 곡이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서 즐거웠다.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만의 개성과 카리스마 넘치는 사운드가 특징인 힙합넘버다. 블랙핑크의 데뷔 초부터 호흡을 맞춘 테디의 작품으로 감정변화에 따라 고조되는 보컬과 드롭 파트가 인상적이다.

리사는 "앨범마다 우리 색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한다. 스타일링이나 무대를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지수는 "어렵고 어두운 상황에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이런 것에 굴하지 않고 자신감을 담아 노래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제니는 "이번 안무 마지막 댄스 훅이 아주 멋있다. 무릎에 까맣게 멍이 들 정도로 연습했다. 누가 (멍이) 더 심한지 장난치며 임했다. 너무 무릎에 집중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곡이 다양한 감정변화와 분위기, 뮤직비디오 세트에 따라 콘셉트가 바뀔 수 있는 곡이었다. 비주얼적으로 시너지가 날 수 있게 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이때까지의 곡보다 힙합적인 요소가많기 때문에 그런 걸 잘 살릴 수 있도록 했다"고 귀띔했다.

블랙핑크는 앞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가 생각하는 신곡의 이미지를 동물에 비유한 바 있다. 고양이를 떠올렸던 로제는 "내가 생각했을 때 고양이는 평소에 얌전하다가도 공격할 때는 돌변하는 게 매력이다. 우리 곡도 초반에는 잔잔하고 가사도 절망적이다. 그런데 훅 부분에서 확 돌변하는 느낌이 고양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블랙핑크의 컴백에는 글로벌한 관심이 쏟아졌다. 블랙핑크는 앞서 5월 28일 공개된 레이디 가가의 '사워 캔디(Sour Candy)' 피처링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100'에서 33위를, '디지털 송 세알즈 차트; 10위를 차지하며 K-POP 걸그룹 최초이자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블랙핑크는 2018년에도 두아리파와 '키스 앤드 메이크업(KISS AND MAKE UP)'을 호흡을 맞춘바 있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제니는 "레이디 가가와 협업 전 전화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블랙핑크의 개성과 컬러가 좋고 우리 음악의 팬이었다고 말해주셔서 영광이었다.. 데뷔 전부터 존경하고 좋아한 아티스트와 작업할 수 있다는 게 믿기 힘들었다. 재미있고 즐겁게 작업이 돼서 너무 기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레이디 가가 외에 두아리파 등 전세계적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지수는 "협업 자체가 서로한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항상 새로운 모습, 자신감 있는 모습 보여 드리려 하는데 거기에서 매력을 느끼신 것 같다. 영광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유튜브에서도 진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뚜두뚜두 (DDU-DU DDU-DU)'(11억뷰)를 비롯해 '붐바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에 이어 '마지막처럼'까지 총 4편을 8억뷰 라인업에 올려놓았고 억대 뷰 콘텐츠만 18편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블랙핑크는 26일(현지시각) 방송되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을 통해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로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음악을 공유하는데 있어 언어적 장벽이나 문화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고, 리사는 "기록보다 팬들이 이번 신곡을 듣고 좋아해주실지 궁금하고 설렌다"고, 제니는 "많은 분들께 좋은 음악과 시너지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우리에게 힘이 되는 소식이 될 것 같다"고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블랙핑크인 만큼, 수많은 후배들의 롤모델로 꼽히며 선망의 대상으로 군림하고 있다.

로제는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같고 우리 역시 좋은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응원해주는 분들께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6시 '하우 유 라이크 댓'을 발표한다. 이후 7~8월 특별한 형식의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9월께에는 멤버들의 솔로 앨범도 공개할 예정이다.

제니는 "정규앨범으로 만나고 솔로도 나온다. 기대해 달라. 선공개곡도 여러분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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