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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먹방 유튜버'를 선도했던 밴쯔가 식욕이 없어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통장에 잔금이 0원이었으면 좋겠다"고 어렵게 입을 열며 "제가 실수하고 잘못한 거고 하니까 어쩔 수 없는 거다. 그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할 말은 없는데, 지금 같아서는 0원이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색이 안 좋아졌다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생기다 보니 미간을 자주 찌푸리게 되더라. 안색이 아니라 인상이 안 좋아진 것 같다. 아내도 나한테 화났냐고 물어보더라.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고 있더라"며 속앓이로 인상까지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큰일이 났다. 입맛을 잃었다"면서 "예전에는 음식을 생각하면 군침이 돌고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했다. 그런데 이제는 음식을 생각하면 '그래. 뭐 어쩌라고'라는 생겄터 든다. 먹방을 하려면 입맛이 돌아야하는데 입맛이 없다. 어느 순간 입맛을 잃었다. 어디 아픈데는 없는데 입맛이 없어서 속상하다"고 씁쓸해했다. 국내 '먹방'의 창시자로 불리며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으며 인기를 끌었던 그의 발언은 충격이었다.
그러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옛날이 그립다. 제가 헛짓거리를 하기 전이 제일 그립다"고 말했다. 그는 "제 말을 믿어 주실지 모르겠다. 정말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1년 동안 거의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딱 한번 아내와 밖에서 밥 먹고 이외에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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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실수 없도록 노력할 거고,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예전처럼 많은 분들이 저를 좋게 봐주시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은 일 많이 하겠다"라고 밝혔다. 향후 행보에는 "어떤 콘텐츠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먹방을 메인으로 할지는 모르겠고, 트위치에서 얘기하는 방송 하다가 배고프면 먹고, 그러고 싶다"라고 밝혔다.
밴쯔는 한 시청자가 "돈 때문에 힘드냐"고 물어보자 "나중에 제가 웃으며 얘기할 수 있을 때 그때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돈 떨어진 것 맞다. 그런데 돈이 전부는 아니더라. 물론 돈이 있으면 윤택한 삶 살 수 있다. 하지만 돈이 있다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라고 이번에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밴쯔는 지난 2017년 설립한 건강식품 회사에서 판매한 식품을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1심 재판 내내 무죄를 주장했고, 검찰은 밴쯔에 징역 6월을 구형했다. 이후 재판부는 지난해 8월 1심에서 밴쯔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밴쯔와 검찰 모두 항소했지만 재판부는 이달 8일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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