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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크러쉬가 대구 스타디움을 자신의 목소리로 물들였다.
이날 낮 버스킹은 담배 공장 관사로 쓰이다 청년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에서 베란다 버스킹으로 진행됐다.
크러쉬는 "저도 공연을 작년에 하고 안 해봐서 그게 괴롭더라.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살아있는 걸 느끼곤 하는데 이분들 역시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술가들에게 공감을 느꼈다.
저녁 버스킹을 위해 대구 스타디움으로 향한 크러쉬는 이소라와 함께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듀엣 무대로 첫 곡을 장식했다. 그는 "대구가 너무 좋다. 저는 스타디움 경기장에서 공연해 보는 게 소원이었다"며 감격했다. 이후 크러쉬는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곡했고 이수현, 정승환과 혼성 트리오를 결성하고 안무까지 준비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마지막 곡은 멤버들이 모두 함께 '비바 라 디바(Viva La Diva)'를 선곡해 열창했다. 크러쉬는 솔로부터 듀엣, 트리오, 단체 무대까지 각종 컬래버를 섭렵하며 라이브 맛집의 매력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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