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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때 다이어트가 시대의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먹방' '쿡방'이 인기를 얻으면서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다. 방송에서도 오히려 많이 먹는 것, '힐링'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다시 '다이어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잘 먹고 잘 빼는 것이 '힐링'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다이어트' 역시 '힐링'의 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 것.
MBC '나혼자 산다'에서 유이는 매운 음식을 즐기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며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털어놨다. 그는 "애프터스쿨 때는 초반 '꿀벅지'로 사랑 받았지만 데뷔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악플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뱅' 활동 때 배꼽티를 입고 무대에 섰는데 '유이 뱃살'이 논란이 됐었다. 당시 어린 나이에 상처를 받았고 엄청 울었다"며 "드라마로 넘어오면서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냐고 하더라. 거식증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아픈 역할을 해서 굶어서 살을 뺐다. 8년동안 하루에 한 끼만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김지호를 비롯한 '마흔파이브' 멤버들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김지호는 114㎏이었던 몸무게가 단 3개월만에 79㎏로 줄어들며 무려 35㎏ 가량에 성공했다. 덕분에 얼굴 윤곽선까지 달리지며 슬림해진 근육질 몸매를 과시했다. 다이어트 전 입었던 청바지를 입고 찍은 사진은 마치 사람이 하나 빠져나온 듯한 크기로 그가 쏟은 피나는 노력을 짐작케했다.
방송인 서경석은 최근 8주 만에 22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자신의 다이어트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리얼 스토리를 개인 유튜브 채널 '서경석TV'를 통해 공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서경석은 공개한 영상에서 94㎏에서 시작해 매일 변화하는 체중을 공개하며 8주 만에 72㎏까지 22㎏을 감량하는 과정을 리얼 스토리로 전했다.
MBC라디오 '여성시대'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가수 양희은은 "솔직히 며칠 하다가 말 줄 알았는데 끝까지 해냅디다. 독한놈"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꿈을 꾸는 드리머가 아니라, 실천하고 행동하는 사람 입니다"라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서경석의 실천력과 의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예 다이어트를 콘셉트로 한 방송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JTBC '위대한 배태랑'은 각자의 이유로 체중 감량이 절실한 배가 큰 남자들, 일명 '배.태(太).랑(郞)'들의 처절한 다이어트 도전기를 담은 다이어트 버라이어티다. 정형돈 안정환 김용만 현주엽 김호중 정호영이 실제 다이어트를 시도하며 유쾌한 웃음까지 전하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 방송의 특징은 방점이 '힐링'에 찍혀있다는 것이다. 맛있게 먹고 자신의 삶의 질을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간접 힐링'을 맛보게 한다. 때문에 당분간 이같은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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