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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이세준, 서인영, 토니안, 배우희가 트로트 도전을 시작했다.
또한 멘토로는 조항조, 강진, 신유, 윤수현과 더불어 '트롯 삼인방'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가 함께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 출연자가 '내 인생의 첫 트로트'라는 주제에 맞는 노래를 선곡 후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이세준의 성공적인 첫 트로트 무대를 위해 '천태만상'으로 사랑을 받은 가수 윤수현이 '트선배'로 나섰다. 윤수현은 이세준을 직접 찾아 트로트 창법을 아낌없이 전수했고, 이세준은 개인 휴대전화를 꺼내 녹음까지 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세준은 부모님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겨 있는 단 한장의 사진을 떠올리며 "두 분의 전통 혼례 모습이 떠오른다. 말 타고 앞서는 아버지와 수줍게 따라가는 어머니의 모습. 부모님의 젊은 시절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노래로 표현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세준의 무대는 출연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이건우 작사가는 이 무대가 끝난 뒤 눈물을 훔쳤다. 이에 이건우 작사가는 "트로트의 새로운 장르 '상자 트롯'의 완성이다"라며 "트로트 가수로 대성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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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전 첫 합주 날, 많은 연주자와 제작진에 당황한 토니안은 "시험 보는 것 같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지만 이내 손을 파르르 떨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에서 혼자 노래를 불러 본 적이 거의 없다"는 그는 나훈아의 '자네!' (8자는 뒤집어도 8자)를 선곡했다. 토니안은 "꼭 저한테 하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가사가 너무 좋다. 가장 나답게 부를 수 있을 것 같아 선곡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토니안의 노래가 시작되자 호소력 있게 트로트를 불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윤정수는 "토훈아다! 구수하다"라며 환호했고, 강진은 "노래 느낌을 정말 제대로 살렸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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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가 배우희의 '트선배'로 나섰다. "기교와 호흡을 잡으면 될 것 같다"는 조항조는 본격적인 원포인트 레슨으로 배우희를 훈련시켰다.
특히 배우희는 오프닝 영상을 만들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시작했다. 배우희는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한 무대를 꾸며 폭풍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연습 때 보다 못했다"는 조항조는 "다시 한 번"을 외쳤고, 배우희는 트선배의 마음에 흡족한 노래를 불렀다.
무대에서 내려 온 배우희는 "말로 할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의 시간이었지만, 무대를 시원하게 끝내서 후련했다. 앞으로가 더 설레고 함께 하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09년 쥬얼리 탈퇴 후 솔로로 변신해 발라드 장르에 주력하며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대중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서인영은 "꿈을 다 이뤄서 목표가 한참 없었다"라며 "새로운 스타일의 도전이자 배움이다. 정말 내 마음에 트로트가 왔다"고 설레임을 드러냈다.
평소 창법과는 다른 트로트 특유의 꺾기 창법을 배우기 위해 머리를 흔들며 연습을 하다 두통까지 올 정도(?)의 고충을 겪는다는 서인영에게 트로트의 구수한 맛을 더욱 살려줄 꺾기 기술을 전수해주기 위해 '막걸리 한 잔'의 주인공 트선배 강진이 나섰다. 여기에 채리나도 합류해 전수를 받았다.
서인영은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선곡했다. "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 감정을 살려서 가사 전달이 잘 되게 호소력 짙게 잘 풀어내겠다"고 설명했다. 서인영의 노래를 들은 이건우 작사가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라며 "발라드풍의 트로트 '발트롯'의 창시자다"라고 칭찬해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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