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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실제 '낚시'를 하지 않고 화면을 통해 간접 '낚시'를 경험할 수 있는 길은 '낚시방송' 뿐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힐링'이 방송의 주요 포인트로 각광받으면서 낚시 방송이 방송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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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어부'는 인기를 누리던 출연자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으로 인해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방송에 안착한 캐릭터와 낚시실력으로 인해 그의 하차가 '도시어부' 자체가 흔들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후임으로 투입된 장도연이 안착하면서 위상을 이어갔고 현재 시즌2 역시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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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예상외로 양경원과 유수빈이 예능감 넘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주상욱은 수준급 낚시 실력과 요리 실력을 인정받았다. 파일럿 성격이라 4부작만 방영됐고 아직 정규편성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기대를 주고 있다.
'낚시 예능'의 인기는 트렌드의 변화 영향이 크다. 예전 방송에서는 낚시를 다루려면 일단 잡아야했다. 잡는 모습을 화면에 담아야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지 않은 '낚시'의 매력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잡지 못하면 보여줄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낚시 예능'은 '잡는 것'에 목표를 두기 보다는 '낚시'라는 행위 자체에 목표를 두고 있다. 낚지 못하더라도 그 상황을 재미있게 연출해 재미를 선사하는 방향이다. '삼시세끼'에서는 낚시를 못해서 감자와 고구마를 먹는 것까지 재미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낚시 예능'의 꾸준한 인기는 예상 가능한 지점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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