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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떠나지 말고 기다려줘"
극중 백찬미(최강희)-임예은(유인영)-황미순(김지영)-동관수(이종혁) 등 국정원 요원들은 서국환(정인기)이 옥철(김용희)의 손에 죽기 직전 남긴 다잉 메시지 '홍콩'의 의미가 서국환이 키우던 '홍콩야자' 화분인 것임을 직감, 화분의 흙을 파내 부산항 작전 당시 사라졌던 휴대전화를 발견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안의 녹음파일을 재생, 옥철의 거래 내역이 담긴 수십 개의 파일 중 명계철(우현)이 리소그래픽 기술을 훔쳐 회사 주가를 올렸다는 정황을 파악해냈다.
세계적 반도체 기업 '일광하이텍'이 산업 기술을 유출했다는 뉴스가 발표되자 세간은 떠들썩해졌고, 결국 대표이사 윤석호(이상엽)가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윤석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증거인 국정원 조사 내용을 밝히게 되면 백찬미가 진행 중인 마이클 체포 작전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해 무죄 입증을 미루기로 결심했다. 반면 백찬미는 앞서 명계철 사무실에 잠입했다 들켰던 당시, 윤석호가 자신을 빼내기 위해 명계철에게 낸드플래시 연구 권한을 넘기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사실을 알게 돼 가슴 아파했다.
이어 검찰청 조사실에 앉은 윤석호는 "기술 유출 사실을 미처 파악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명계철에게 매수당한 검사는 압박 공세를 거두지 않았다. 그러자 윤석호는 변호사 대동 없이 검사에게 단 둘이서 얘기하자는 초강수를 던진 후 검사에게 "명계철에게 얼마 받기로 했냐"며 "받기로 한 돈의 두 배를 주겠다"는 역제안을 하는가 하면, 현직 국회의원의 정치 자금을 지원한 내역서를 건네며 검사를 회유하는 역공을 펼쳐 위기를 확 뒤집어버릴 대반격을 예고했다.
이때 몰래 뒷조사를 진행했던 변우석은 '화이트칼라'가 낸드플래시 기술에 손대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은밀하게 부탁을 건넨 후 "이번 일 마치면 다시 팀으로 들어가겠다"며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윤석호가 무사히 혐의를 벗고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찾고, 사랑하는 백찬미를 지켜낼 수 있을지, 또한 윤석호의 든든한 오른팔인 변우석이 접선한 상대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변우석이 제주도에 도착한 시각, 국정원 요원들 역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제주도 미션'을 본격 개시했다. 옥철이 제주도에서 마지막 3차 자료 거래를 위해 왕카이를 입국시켰다는 정보를 얻은 요원들은 임예은과 황미순이 왕카이를 상대로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는 동안, 백찬미가 왕카이 객실에 들어가 노트북을 해킹하는 작전을 세웠던 터. 호텔 메이드로 분한 백찬미가 왕카이 노트북을 찾아 해킹칩을 꽂는데 성공했지만, 왕카이 측이 띄워놓은 드론 카메라를 통해 결국 정체가 발각되고 말았다. 옴짝달싹 못하게 된 임예은, 황미순과 호텔방을 빠져나가려던 순간 자신의 앞에 나타난 상대파에 놀라 얼어붙은 백찬미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이들의 마지막 작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시켰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최종회는 16일(오늘) 밤 9시 4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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