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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BC의 희망으로 떠오른 '꼰대인턴'이 화려하게 2막을 연다.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는 '꼰대인턴'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은 "체감이 되는 것은 주변 지인이나 가족들이 '꼰대인턴'에 대한 말을 많이 하고, 뒷 내용을 많이 물어보신다. 지인이라고 해도 재미가 없으면 잘 안보시더라. 이번에는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물어봐주시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체감을 하고 있다. 인터넷 댓글이나 코멘트도 가끔 보는데, '꼰대인턴'을 보는 동안에는 실컷 웃었다는 말이 기분이 좋았고, 댓글이나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어제까지 3회차 방송이 나갔는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실감이 안 나서 댓글도 보고 커뮤니티도 보면서 '시간순삭, 재미있게 봤다. 유쾌하게 볼 수 있다'는 댓글들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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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지은은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은데 아직 조심스러운 거 같다. 댓글을 많이 찾아봤는데 거기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캐스팅 너무 좋다'는 댓글이 있더라. 그래서 그걸 볼 때 그래도 우리가 각자 캐릭터에 잘 몰입해서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밝혔다.
'갑을 체인지'로 대리만족을 시킨다는 평을 받는 '꼰대인턴'의 연출도 훌륭했다. 남성우 감독은 "저희 '꼰대인턴'은 작가님이나 연출이나 배우들도 마찬가지인데, 드라마는 보통 작가님이나 연출이 머리 속에 그리는대로 신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생각은 해 가지만, 자유로운 분위기로 연기자와 얘기를 해가며 바꿀 때도 많다. 그러다 보면 애드리브도 추가가 되고, 제일 중요한 것이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본인에게 있는 매력을 ?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일 큰 숙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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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은 '꼰대인턴'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해진은 "작품이 사랑을 받으니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다. '인생 캐릭터'라는 것은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증거 같다. 연기를 할 때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어떻게 보면, 솔직한 부분들을 더 많이 표현해야 하고, 표현을 할 수 없던 것들을 밖으로 꺼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도 될까', '김응수 선배께 이렇게 막 해도 될까'했는데 방송을 보면서 '좀 더 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었다. 현장에서 가끔은 지은 씨가 연기를 하거나 그런 부분에서 '괜찮을까'했던 부분이 있는데 화면으로 보면 '저렇게 되는구나' 하기 때문에, 제가 연기하는 신도 '밋밋한가'한 신들도 있다. 조금 더 가열찬의 모습을 보여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진은 '인도 CF' 장면으로 화제가 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댄스 동영상을 받았을 때 '이렇게 찍는다고?'해서 준비를 했다. 준비도 하고 안무도 배웠다. 촬영이 추울 때 한겨울에 진행이 됐다. 덜 추운 날을 찾아서 촬영을 미뤘는데 한파가 오는 날 스케줄이 잡혀서 새벽 촬영을 했는데, 그날 입은 의상도 보면서 감독님과 바꿨고 머리에 쓰는 장신구도 기존에 준비됐던 것이 부족하다고 해서 다른 것을 더해서 만들어주셨고, 제가 뭔가 좀 더 진짜이고 싶어서 수염, 핫산 같은 모습이 없을까 준비해서 현장에서 찍었는데 찍으면서도 걱정이 많았다. 잘 나올 수 있을까. 근데 감독님이 전력을 다해서 CG까지 투입해서 필요 이상의 노력을 해주셨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는 로맨스와 브로맨스다. 이태리(한지은)를 중심으로 삼각관계가 완성되고 이만식(김응수)과 가열찬(박해진)의 브로맨스가 주류를 이룰 예정. 남성우 감독은 "드라마가 3회까지 흘러가다 보니, 1회 초반 열찬의 5년 전 서사가 깔리다 보니까 열찬이 만식에 대한 복수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계신다. 그래서 열찬은 기본적으로 3부까지 보셔서 아시겠지만, 착하다. 어찌 보면 지질하다. 나름 복수라고 생각하지만, 치명타나 이렇게 되지는 않았다. 갈수록 찌질하지만, 복수를 펼치면서 본인도 어느 순간 만식과 닮아 있는 모습도 보일 거고, 앞으로 방향이라고 하면, 열찬이 만식에게 얼마나 제대로 복수를 하느냐 보다도, 투닥거리는 부분이 훨씬 많다. 그러면서 브로맨스가 조금 더 강조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러브라인의 중심이 될 한지은은 "태리가 가열찬 부장님에게 사탕도 주고 하면서 의미심장한 말도 하고, 어제 마지막에는 남궁준수 사장님이 '나랑 사귀자'고 해서 이런 삼각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너무 모든 것을 말씀을 드리기에는, 본방사수를 해주시면 좋겠어서 말씀을 못 드리겠다. 그래도 뭔가 이 사이에서의 계속 귀여울 수 있는 여러가지 모습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그것이 열찬과 태리, 준수와 태리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방송을 통해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박기웅은 "남궁준수는 제가 연기하면서 이런 캐릭터는 처음 봤다. 연기를 하면서도 얘는 정말, 뭐라 할까.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고, '이렇게 나온다고?'할 정도라서, 구태의연한 진행이 되지는 않을 거다. 저는 굉장히 독특하게 접근을 하거나, 일상에서 보기 힘든 캐릭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다. 재미있고 특이하게 들이댈 거 같다"고 밝혔다.
남성우 감독은 멜로에서도 전형적이지 않은 러브라인을 그려낼 예정이라고. 남 감독은 "혹시나 일부 시청자들이 걱정하실 '결국 또 멜로야'라고 하실 수 있을 텐데, 결국 또 멜로로는 안 갈 거 같다. 당연히 남녀가 있으니 관계성이 있지만, 흔히 많이 보셨던 멜로는 없을 거다. 그리고 이만식(김응수) 선배는 끝까지 활약을 할 거고, 열찬의 변화된 모습들이 점점 나올 거라서, 그때 '너무 갔나' 싶을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한 명 한 명 다 특별하고 캐릭터 있게 그려져서, 젊은 친구들이나 선배님들도 다 활약을 할 거기 때문에 개개인 캐릭터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시즌2를 바랄 정도로 좋은 현장과 반응이다. 박기웅은 평소 악역 연기를 힘들어했다는 박기웅은 "이 현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시즌2가 되면 이 멤버 그대로 해서 또 찍고 싶을 정도로, 이번 악역은 힘들지 않고 즐겁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OST에 참여한 영탁, 이찬원, 김희재가 참석해 응원을 전했다. 영탁은 "살다 살다 연기에도 참여하게 돼서 영광스러웠고 감독님과 배우분들과 즐겁게 했으니 잘 봐주시길 바란다. OST에 오랜만에 참여했는데 트로트가 드라마와 어울려서 OST가 된다는 것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찬원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드라마 OST를 참여하게 됐는데, 너무나무 공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탁이 형의 특별출연이 끝났는데, 저희 엄마가 저를 드라마에서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재는 "뜻깊게 OST를 하게 됐는데 첫 OST라 뜻깊다. 저희가 부른 OST도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히며 응원했다.
'꼰대인턴'은 현재까지 6회분량을 방송했으며 매주 수, 목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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