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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손원평(41) 감독이 배우 송지효(39)에 대해 "'여고괴담3' 때부터 매력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렇듯 우여곡절 끝에 관객을 찾은 '침입자'는 전 세계 12개국 수출, 국내 25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아몬드'의 저자 손원평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05) '너의 의미'(07) '좋은 이웃'(11) 등의 단편 영화 갱과 연출을 맡으며 영화 내공을 쌓은 손원평 감독은 작가로서 필력을 인정받은 '아몬드'에 이어 '침입자'로 첫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 특유의 세밀하고 빈틈없는 전개를 담아내며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펼치는 데 성공했다.
'잃어버린 아이 그리고 돌아왔지만 기대와는 다른 가족'이라는 테마로 손원평 감독이 무려 8년간 준비한 '침입자'는 가장 낯선 인물이 가장 친밀한 가족의 일원이 되며 펼쳐지는 현실적인 긴장감과 잃어버렸던 동생의 등장 이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이한 사건들로 인한 의심과 불안,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만드는 촘촘한 서스펜스 구현,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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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송지효의 초반 작품을 기억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게 송지효는 '여고괴담3'의 이미지가 컸다. '여고괴담3'는 송지효의 데뷔작인데 그 당시 송지효를 보고 얼굴이 비밀스럽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게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밝은 역할을 해서 대중에겐 친근하지만 분명 다른 걸 가지고 있는 배우였다. 내가 그 무언가를 끌어내고 싶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또한 "'여고괴담3'를 보면 송지효의 굉장히 처연하면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송지효가 원래 가진 재료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이 재료를 쓸 일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원래 가지고 있던 재료를 써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침입자'의 송지효 연기가 좋았다. 어제(27일) 시사회에서 송지효가 스스로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 말은 배우로서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는 다른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침입자'는 송지효, 김무열, 예수정, 최상훈, 허준석, 서현우 등이 가세했고 소설가 손원평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 3월 12일 개봉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차례 연기, 오는 21일 개봉을 잡았지만 이태원 클럽 사태로 인한 코로나19 증가로 6월 4일로 개봉을 다시 변경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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