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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X김동준=백종원 비밀병기" 멘보사과X무떡볶이 전수..'골목X맛남' 콜라보 대성공[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5-28 00:4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왜 양세형과 김동준이 백종원의 비밀병기인지가 명백히 드러났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3번째 골목 '수원 정자동 골목' 네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양세형은 쫄라김집을 방문해 갓김밥과 멘보사과 레시피를 전수했다. 백종원과 SBS '맛남의 광장'을 함께 하고 있는 양세형은 백종원의 레시피로 실제 요리를 해온 기간이 꽤 긴 터. 남다른 칼질과 야무진 꿀팀 전수를 더하며 우울증에 빠져있던 쫄라김집 사장님의 얼굴에 계속 미소가 꽃피게 했다.

특히 양세형은 사장님의 멘보사과를 보면서 조리는 냄비의 크기, 반죽의 묽기, 사과의 조림 정도, 곁들여 먹는 소스까지 자신의 멘보샤와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색깔이 더 진해야 한다"며 "반죽을 더 묽게 해야한다. 튀김이지만 튀김으로 먹는 게 아니다. 살짝 입혀서 바삭한 식감만 주는 것"이라고 눈높이에 맞게 설명했다. 또한 사과를 졸일 때 물을 더 넣어 더 진하게 오래 더 졸여줘야 한다고 섬세하게 알려줬다. 양세형은 완성한 멘보사과를 먹으면서 "내가 했지만 맛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 꿀팁은 연유. 연유를 곁들여 먹으면 진짜 엄청난 맛이 난다고 전한 양세형은 사장님의 입맛까지 매료시켰다. 지켜보던 정인선도 입맛을 다시다가 멘보사과를 맛보러 출동했다. 정인선은 "연유가 없으면 안될 것 같다"며 양세형의 야무진 솜씨를 칭찬한 뒤 "백종원 선생님과 비슷한다. 본인이 만든 걸 먹고 맛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세형은 "그거 원래 제가 원조인데 선생님이 날 따라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활짝 웃는 사장님을 보면서 양세형은 "지금처럼 웃으시고 불안함 같은 거 빼고 사장님의 자신감만 더 넣으시면 너무나 완벽한 멘보사과가 될 것 같다"고 응원했다.

두번째 비밀병기가 출동했다. 기름때를 제거하고 청소해 깔끔해진 가게에서 치렁치렁했던 머리도 올려 묶고 모자에 감추며 깔끔해진 떡튀순집 사장님 앞에 하얀 장미를 든 김동준이 출동했다.



김동준은 출동 전 스튜디오에서 "김성주 선배님이 제 인생을 바꿔줬다"며 과거 한 예능 프로 콩트에서 만났던 인연을 회상했다. 김성주는 "그때 군인 역할로 콩트를 했는데 임시완과 김동준 황광희와 함께 했다. 그때 황광희가 주로 연기를 하면서 임시완과 김동준에게 연기코치를 했다. 그때 저도 같이 동조했는데 이 두사람이 지금 이렇게 (배우로) 잘될지 몰랐다"고 웃음지었다.

김동준은 백종원에 대해 뚝배기 같은 분이라고 비유하면서 "처음에는 낯설고 뜨거울수 있지만 누구보다 그 온기가 오래 가는 사람"이라며 "오히려 그 온기를 오래 유지해주시려고 처음에 더 뜨거우신것 같다"고 설명해 김성주와 정인선의 탄성을 유발했다.

김동준은 하얀 장미의 꽃말이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라며 떡튀순집 사장님 앞에 로맨틱한 사부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동준이 사사할 종목은 무떡볶이.

'맛남의 광장'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냈던 김동준은 그때의 기억을 되짚으며 무떡볶이를 완성하다 난관을 맞았다. 부족한 단맛을 보충할 무언가가 필요한 것. 사장님은 설탕과 물엿 중에 질문했지만, 김동준은 "선생님께 물어봐야한다"고 백종원을 찾았다.


한편 오리주물럭 집은 백종원 조언대로 보조메뉴 찾기에 나섰다. 1인분에 9천원으로 고추장 삼겹살을 준비했지만 백종원은 맛이 아닌 장사의 기본적인 개념을 조언했다. 가격이 오리주물럭에 비해 삼겹살이 싼데 주메뉴가 죽을 수 있다는 것. 더욱이 삼겹살은 판을 여러번 갈아줘야 하는 메뉴로 주메뉴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드는 보조메뉴라고 지적했다.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진 오리주물럭 집은 백종원의 조언대로 돼지 앞다리살을 이용해 돼지 주물럭을 준비했다. 기존에 개발한 오리 주물럭 양념과 소스, 밑반찬을 그대로 쓰면서 윤기를 위해 물엿과 참기름만 더했다. 맛을 본 백종원은 "이거다"라며 "소스가 특히 맛있다"고 칭찬했다.

"오리주물럭을 못먹는 김성주도 잘 먹겠다"고 생각한 백종원은 김성주를 호출해 몰카를 기획했다. 김성주에게 오리주물럭이라며 먹어보라고 한 것. 김성주는 "특유의 오리 맛이 없다. 진짜 너무 맛있다"고 흡입했고, 백종원은 "돼지고기 같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성주는 "맞다. 돼지고기 같다"고 응수했다. 백종원은 "돼지고기니까 돼지고기 맛이 나는 것"이라고 놀려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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