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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달먹' 영업 2일차는 배달의 연속이었다.
본격적인 저녁 시간 전부터 주문은 연달아 들어왔다. 손님 중 한 명은 요청사항에 "이탈리아의 맛을 느끼고 싶다"고 적었다. 이에 안정환은 "이탈리아로 보내달라고 해라"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 손님은 '배달에서 먹힐까'의 '배슐러'였다. 이날의 첫 '배슐러'는 이탈리아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셰프였다. 이 배슐러는 이미 샘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배슐러는 "샘킴은 이탈리아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요리를 많이 안다. 파스타를 만들 때 마늘을 많이 쓰지 않을 거다. 이탈리아 정통 방식대로 요리해올 거라 기대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배슐러'의 말대로 샘킴은 마늘을 많이 쓰지 않았고 간도 평소보다 세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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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모두 처리한 멤버들은 슬슬 리뷰에 대해 궁금해했다. 마감을 8분 남겨놓고 정리를 시작하는 사이 주문이 또 들어왔다. 안정환은 남은 소스를 탈탈 털어 마지막 파스타를 완성했다.
영업과 발주 작업까지 마치고 멤버들은 모두 모여 리뷰와 매출을 확인했다. 이날의 주문수는 23건. 리뷰 10개의 평점은 4.9점이었다. 리뷰는 안정환의 피클부터 정세운의 추천 BGM까지 모두 호평 일색이었다. 다만 샘킴의 펜네가 딱딱하게 느껴졌다는 아쉬운 리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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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슐러의 평점은 별 두 개. 평점 기준이 재주문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 배슐러는 "24시간 안에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별 두 개를 준 이유를 밝혔다.
첫날 총 매출은 60만 천 원. 지출이 49만 7868원이라 수익은 10만 3132원 이었다. 아쉬운 찰나 재주문을 한 손님 덕에 5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샘킴 셰프는 원가 관리에 더 힘을 주기로 했다.
다음날, 오징어, 바지락, 중합 등 새로운 식재료가 들어왔따. 이날의 신메뉴는 오징어 오일 피스타. '아이 엠 샘'의 오일 파스타엔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과 크림 한 스푼 추가로 맛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날의 '먹퀘스트'는 배달 어플에서 리뷰 15개를 받는 것. 리뷰는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일 뿐더러 피드백을 바로 바로 받을 수 있어 더 나은 음식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에 멤버들은 리뷰를 적으면 탄산수와 손편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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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주문용 요리를 다 만들었지만 정세운은 실수로 라이더에게 파스타 하나를 덜 전달했다. 다행히 라이더가 출발하기 전 알아차리고 파스타를 전달했지만 피자도 남아있었다. 쉴 새 없이 주문이 밀려오다 보니 실수한 것. '실수 3연타'에 정세운의 정신은 쏙 빠졌다.
정세운 뿐 아니라 윤두준, 샘킴에게도 작은 문제가 생겼다. 윤두준은 피자를 만들 타이밍을 찾기 어려워했고, 파스타 재료는 금세 바닥이 났다. 하지만 안정환이 샘킴을 보조하며 미리 재료를 준비한 덕에 샘킴은 막힘 없이 요리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타이밍에 맞춰 피자를 화덕에 넣은 윤두준은 "큰일 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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