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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극 '더 킹-영원의 군주'(이하 더킹) 이민호와 김고은의 운명을 뛰어넘은 절절한 러브 스토리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향후 러브라인 전개에 다양한 추측들이 양산되고 있다.
◇소품 1. 상사화 꽃씨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or 언젠가 싹 틔울 사랑?!
이곤과 정태을은 함께 '평행세계'를 넘나들고 서로에 대해 차츰 이해하면서 운명적인 사랑이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 6회에서는 대한제국에 넘어갔다가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던 정태을이 두 세계의 사이에 있는 '차원의 문' 안에 대한제국에서 산 '상사화(相思花) 꽃씨'를 뿌리는 장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상사화'에 대한 꽃말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며,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아 '서로 볼 수 없다'는 뜻의 상사화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유래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을커플'의 새드 엔딩 예고가 아닐지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소품 2. 꽃다발(블루 델피늄) : 프러포즈(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or 기억의 정표(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대한민국과 대한제국, 두 세계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깨닫고 공조를 시작한 이곤과 정태을은 거세지는 이림의 악행에 결국 이곤의 최측근인 이종인(전무송)까지 죽음을 맞이한, 극한의 상황에 내몰렸다. 10회 엔딩에서 이종인의 장례를 치른 후 대한민국의 정태을을 만나러 온 이곤은 "아주 멀리에서 오느라. 생각해보니까. 내가 꽃도 한 송이 안 줬더라고. 그래서 우주를 건너서 왔지"라고 슬프게 웃으며 꽃을 건넸고, 이곤은 정태을과 눈물의 키스를 나눈 후 소멸하듯 사라져 충격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이곤이 정태을에게 건넨 '블루 델피늄' 꽃에 주목, 꽃말에 관한 설왕설래를 펼치며 이을 커플의 미래를 예측했다. '블루 델피늄'이 가진 여러 가지 꽃말 중 '당신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라는 뜻에 집중한 시청자들은 이곤의 프러포즈로 두 사람은 대한제국에서 황제, 황후로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라는 뜻에 집중한 시청자들은 '기억의 정표'로 꽃을 줬으며, 키스 이후 이곤이 소멸됐던 것처럼, 정태을의 기억도 언젠간 소멸되는 것이 아니냐는 새드 엔딩을 내세워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소품 3. 황제 제복 : 결혼식 예복 or 대파란의 복선
특히 시청자들은 10회 엔딩에 나온 키스 소멸 장면과 12회 정태을이 유독 집중하며 이곤에게 질문을 던졌던 장면에서 등장한 이곤의 황제 제복에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이곤의 황제 제복을 보며 정태을은 이곤이 자신에게 꽃을 주고 사라졌던 순간에 입었던 옷임을 떠올렸고, 이내 "저 옷은 뭐야? 언제 입는 거야?"라며 질문했던 상태.
그러자 이곤은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예를 들면, 꽃을 든 어떤 순간?"이라는 말을 꺼내 궁금증을 드높였다. 이곤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주목하며 결혼식 예복이라는 추측이 우세하고 있는 것. 하지만 또 다른 시각의 시청자들은 1회 초반 대숲에서 번쩍이는 번개와 함께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장면에서 이곤이 착장한 옷이 바로 황제 제복이었음을 찾아내, 앞으로 평행세계에 휘몰아칠 대파란을 예고하는 복선이라고 주장,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단연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바로 이곤과 정태을의 운명적인 로맨스다"라는 말과 함께 "때로는 설레고, 때로는 심장 쫄리게 만드는 이을커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 지,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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