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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두 명의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의 세기적인 만남을 성사시킨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오는 7월 국내 최정상 배우들과 함께 한국 초연 무대를 올린다. '그라운디드', '킬 미 나우' 등 세련된 미장센과 흡인력 있는 연출로 주목받는 오경택 연출을 필두로 신구, 남명렬, 이석준, 이상윤이 초연에 참여한다.
2009년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2010년 뉴욕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올린 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 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했다. "올림픽 펜싱 경기를 보는 듯한 멋진 작품!"이라는 평단의 극찬 속에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 스웨덴, 스페인,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정신분석의 창시자 프로이트 역에는 독보적인 연기력의 국민 배우 신구와 '그을린 사랑', '알리바이 연대기'등 연극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 작품마다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연극계 대부 남명렬이 더블캐스팅 됐다. 신구는 "생전에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내 생애 도전하는 작품으로는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며 소회를 밝혔다.
여기에 연기 활동에 전념하고자 올초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하차한 배우 이상윤이 원조 뇌섹남의 이미지에 걸맞게 교수 루이스 역을 맡아 정식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동료 배우들과 자선 기부를 위한 공연 '올모스트 메인'에 출연하며 한차례 연극 무대를 경험한 이상윤은 이번 '라스트 세션' 초연을 통해 연기자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오는 7월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6월 11일(목) 오후 2시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1차 티켓오픈을 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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